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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논란, 김구라가 남긴 교훈[블로그와] 체리블로거의 나만의 생각, 나만의 리뷰!
체리블로거 | 승인 2012.04.17 13:16

10년 전 인터넷 방송을 하면서 김구라가 막말과 욕설을 주무기로 삼았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발언 중에서도 거의 최악이라고 할 수 있는, 정말 김구라가 말한 것처럼 평생을 사죄하면서 살아야 할 만큼의 심각한 발언 때문에 논란이 되었고 김구라는 사과에 이어 잠정은퇴를 선언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생각 없이 내던진 막말이 10년 만에 부메랑이 되어서 돌아온 것이지요. 김구라는 잘못을 인정하고 방송을 통해 사과한 후 "방송 중단 및 잠정 은퇴"를 선언함으로써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 책임을 지겠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런 김구라를 보면서 몇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김구라가 준 교훈은 남에게 상처를 주는 말은 언젠가는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김구라가 10년 전에 그 말을 내뱉었을 때는 그 말이 자신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무심결에 한 말일 것입니다. 제 정신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악의를 가지고 그 말을 하지는 않았을 듯하네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가 한 말이 정당화될 수 있다거나 그냥 넘어가자는 말은 아닙니다. 그저 자기 생각나는 대로 주의를 끌 수 있는 말 중심으로 내뱉다보니 그런 일이 일어난 것 같습니다. 결국 돌아올 것 같지 않았던 그 말은 10년 만에 김구라에게 고스란히 돌아와서 잘 나가던 김구라의 뒤통수를 친 것이지요.

   
 
이게 어떤 교훈이 될까요? 많은 사람들이 보지 않는 인터넷 방송에서 자기 마음대로 막말을 했던 김구라처럼, 인터넷에서 수많은 악플러들은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고, 익명성을 보장 받는다고 그저 생각나는 대로 댓글을 씁니다. 그러한 댓글들로 인해 일부 연예인들은 "자살" 이라는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악플들은 여러 사람들에게 심한 상처를 주었습니다.
 
또한 일부 블로거들은 익명성이 보장되고 자신의 파급력이 그렇게 크지 않다는 점을 근거로, 눈에 보일 정도로 악의적으로 글을 써서 여럿에게 상처를 주었습니다. 그렇게 상처 주는 글을 쓰고, 그들의 주장이 거짓임에도 불구하고 클릭수가 많은 "인기글"이라는 이유로 그냥 내버려두고 거기에 달린 댓글들도 지우지 않은 채 놔두면서 더 심한 욕설과 심한 말들로 남을 공격하는 블로거들이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다고 인신공격에 거짓말로 글을 쓰기도 합니다. 자극적인 글로 조회수를 얻고, 추천수를 얻어내기 위해서 그렇게까지 글을 쓰는 이들은 아무래도 자신들의 글이 언젠간 자기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건이 이렇게 되자 김구라는 정공법을 선택했습니다. 그냥 "나 몰라라"하고 무시하거나, 아니면 "그런 게 아니었다"하고 둘러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 사과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잘못에 대해 책임지겠다는 태도를 보이며 출연하고 있던 방송에서 모두 하차했습니다.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지만 김구라가 잘한 것은 군말 없이 한 번에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하겠다는 자세를 보여준 것이지요. 앞으로 김구라가 어떤 자세를 보여주느냐에 따라서 그가 정말 용서를 받을 수 있을지가 결정될 것입니다.

이런 김구라는 사과할 줄 모르는 정치계나 연예계에 많은 본이 됩니다. 김구라가 한 행동은 비난을 받아 마땅하고 그의 사과는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게 칭찬할 만한 일이 못 된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구라의 사과가 빛나는 것은 연예계에서 "사과하지 않는 것"이 습관화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음주운전을 하고 멀쩡하게 드라마 주연으로 나오고, 마약을 하고도 제대로 자숙기간에 들어가지 않은 채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사과를 하더라도 타이밍이 지나치게 늦거나 미지근한 태도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런 연예인들이 즐비한 상황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것은 "사과 불감증"에 걸린 연예계에 귀감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김구라가 사과를 함으로 인해서 사람들이 그의 진정한 사과를 받아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것 역시 현명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왜 10년이나 지난 이 시점에 갑작스럽게 김구라의 막말 논란이 불거졌냐 하는 점입니다. 또 음모론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강호동 사건도 그렇고 여러 연예인 사건을 봐도 정치쪽에서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한 방씩 꼭 터지더군요.

김구라의 잘못은 정말 크지만 그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즉시 사과하고 책임을 지기로 한 것은 잘한 일입니다. 앞으로 그는 충분한 자숙을 통해서 진심을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체리블로거의 나만의 생각, 나만의 리뷰! ( http://kmc10314.tistory.com/ )
해외 거주자의 입장으로서 자신만의 독특한 세상으로 사물을 바라봤습니다.

체리블로거  kmc10314@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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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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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이가없군 2012-04-17 13:31:36

    연예인이니까 그런거지 일반인들은 안돌아오잖아 현실적으로
    김구라가 악의를 가지고 한거도아니고 방송상 주의 끌려고말하보니
    헛나올수도 있는말이다...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고개숙여사과하고 자숙 기간만 가지면되지..
    은퇴까지하게 만드냐 사람이 살면서 말실수 말잘못 한번도 안해본사람이 어딨겟느냐...
    언제 까지 흉기없는 피없는 살인은 계속 될것인지 궁금하다..
    김형태 문대성이나 족쳐 심각한 문제는 여기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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