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회원들이 대검찰청 기자실에서 '검수완박', '김건희 수사'를 촉구하는 기습시위를 벌였다.
15일 오후 대진연 소속 회원 5명은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기자실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김건희를 구속하라' 펼침막을 들고 1시간 30분가량 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검찰이 봐주기 수사를 하고 있다며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왜 김건희 씨를 소환하지 않나. 바로 윤 당선자의 아내이기 때문"이라며 "윤 당선자는 검찰출신 인사들을 고위관직에 등용해 검찰왕국의 뼈대를 쌓아가고 있다. 검찰의 수사권이 완전히 박탈될 때까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이 수사될 때까지 우리는 멈출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가조작은 명백한 사기범죄다. 그런데 기소권과 수사권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검찰이 김 씨는 단 한 번도 소환하지 않는다"며 "검찰은 한 번이라도 김 씨를 소환조사해 깨끗함을 밝혀냈어야 했다. 김 씨가 깨끗하지 않기 때문에, 윤 당선자가 검찰총장 출신이기 때문에 그런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위를 벌인 대진연 회원 5명은 대검의 퇴거요구에 불응해 서울 서초경찰서 경찰관들에 의해 체포·연행됐다. 대진연 회원들은 서초경찰서 앞에서 체포된 5명의 석방을 촉구했다.
한편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은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오다 최근 보석으로 풀려났다. 그는 2009~2012년 도이치모터스 주식 1599만여주(약 636억 원)를 '주식 전문가' '주가조작 선수'로 불리는 이 모씨와 공모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자본시장법상 주가조작)를 받고 있다. 김건희 씨의 경우, 주가조작 가담 의혹이 제기된다. 김 씨가 권 회장으로부터 소개받은 이 씨에게 10억 원이 들어있는 계좌를 맡겼고, 해당 자금이 주가조작에 쓰인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미디어스’를 만나보세요~ 구독하기 클릭!
관련기사
- 뉴스타파 구성원 "윤 당선자, 애완견 언론 원하나"
- 윤비어천가 이어 ‘건비어천가’, 김건희 동정보도 최다 매체는?
- '한동훈 불기소'-'유시민 실형 구형' 검찰 향한 두가지 물음
- 윤 당선자 인수위, 불편한 언론사 출입 배제?
- 김건희 '사과' 요구에 서울의소리 "법원 판결 따라 방송한 것"
- 김건희 '서울의소리' 상대 1억원 손배소, 진짜 논란은?
- 윤석열 당선 직후 알려진 김건희-서울의소리 1억 소송
- KBS ‘김건희 주가조작' 보도, 언중위가 정정보도 결정?
- 국힘, 김건희 의혹 보도마다 '법적 조치'…이번에는
- 국힘,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보도에 전방위 '법적조치'
- '김건희, 주식거래 안했다'던 윤석열 말 바꿔
- 펀드매니저가 설명하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 다시 불붙은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