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SBS가 5월 하순을 목표로 예능본부 상암 이전을 추진한다.

SBS 예능 담당 홍보팀 관계자는 7일 미디어스와 통화에서 “목동 사옥이 오래되기도 했고 예능 프로그램 제작 편수가 늘어나 편집실 확보 문제가 계속 제기돼왔다”며 “공간 확보 측면, 녹화시설과 동선 등을 고려해 결정된 이전”이라고 설명했다. 이전할 곳은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SBS프리즘타워로 이전 비용은 120억 원으로 추산된다.

상암 SBS프리즘 타워 (사진=SBS)

예능본부 구성원들은 상암 이전을 반기는 분위기다. 본사 스튜디오·편집실 부족분이 충족되며, 상암동에는 제작사, 매니지먼트사, 기획사 등 협업 가능한 환경이 조성된다는 이유에서다. 목동 본사와 상암, 스튜디오 간 물리적 거리가 멀지 않다는 장점도 있다.

내부에서 예능본부 이전이 최종적으로 분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드라마본부가 ‘스튜디오S’로 분사한 뒤 OTT 등 다양한 플랫폼과 협업이 활성화됐고, 콘텐츠 성공에 따른 구성원 처우가 좋아졌다는 평가가 있다.

정형택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장은 “조합원들도 업무공간이 넓어지고 협업 가능한 환경이 조성된다는 점에서 예능본부 이전에 동의하고 있다”며 “다만 이전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만큼 제대로 된 성과를 내는지, 이전 과정에서 조합원들의 근로조건 혹은 환경이 악화되지 않는지 노조에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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