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전주 대비 4%p 상승했다. 윤 후보 지지율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율 격차는 7%p로 오차범위 밖이다. 이재명 후보는 경제, 코로나19, 사회복지 정책에 대한 기대감 조사에서 윤석열 후보를 크게 앞섰다.

한국갤럽이 18일 발표한 2월 3주 차 데일리 오피니언에 따르면 윤석열 후보 지지율은 4%p 상승한 41%,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2%p 하락한 34%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지지율은 2%p 하락한 11%,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1%p 상승한 4%다. 의견유보는 지난 조사와 동일한 10%다.

한국갤럽 2월 3주차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 (사진=한국갤럽)

윤석열 후보 지지율은 광주·전라(18%, 12%p 상승), 30대(33%, 5%p 상승), 50대(45%, 9%p 상승), 보수층(69%, 6%p 상승)에서 상승했다. 윤 후보는 최근 4개월 동안 최소 26%(1월 1주차)에서 최대 42%(지난해 11월 3주차)를 기록해 유동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30%대를 유지 중이다. 한국갤럽은 “이재명 지지세는 단단하지만 변동성이 적고, 최근 윤석열을 향한 지지세는 상대적으로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갤럽은 경제·사회복지·국민화합·환경·남북관계·부동산·코로나19 등 7대 정책과제에 대한 기대감을 조사했다. 국민화합·부동산·남북관계에 대한 기대감은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기록했지만, 경제·사회복지·환경·코로나19에 대한 기대감은 이재명 후보가 앞섰다. 특히 경제에 대한 기대감은 이재명 후보(43%)가 윤석열 후보(27%)보다 16%p 높았다.

한국갤럽은 “윤석열 지지자 중 최저 40%(기후변화·환경), 최고 74%(남북관계)가 윤석열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 지지자들이 윤 후보의 정책적 능력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 2월 3주차 대선후보 정책 기대감 조사 (사진=한국갤럽)

한국갤럽은 “구체적 사안으로 접근하면 이재명보다 윤석열에 대한 판단이 쉽지 않을 수 있다”며 “이재명은 과거 성남시장·경기도지사로 행정력을 보였으나, 윤석열은 정권교체 기대를 근간으로 작년 여름 국민의힘에 입당한 정치 신인이다. 지난해 12월 후보별 지지 이유를 물었을 때도 이재명에 대해서는 '추진력/실행력', 윤석열은 '정권교체' 언급이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4%p 상승한 39%,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1%p 상승한 35%다. 이어 국민의당 5%, 정의당 4% 순이다. 그 외 정당/단체 1% 순이다. 무당층은 16%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1%p 하락한 40%, 부정평가는 1%p 상승한 53%다. 의견유보는 6%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1%,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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