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철 MBC 사장 ⓒMBC
김재철 MBC 사장이 "관에 들어가지 않는 한 사장직을 지킬 것"이라며 사장직에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밝히자, 역으로 트위터ㆍ페이스북 등 온라인에서는 '김재철 사장에게 관 짜서 보내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MBC노조를 비롯한 시민사회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김재철 사장은 7일 임원회의에서 "관에 들어가지 않는 한 물러나지 않겠다"며 사장직에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바 있다.

공영방송 MBC의 보도, 시사프로그램을 결정적으로 후퇴시킨 장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사장직을 물러날 의사가 없다'며 버티는 김 사장의 행태에 분개한 시민들은 트위터ㆍ페이스북 등 온라인에서 '김재철 사장에게 관 짜서 보내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김재철에게 관 짜보내기 운동을 (보여주자)"며 "어린이용으로 짜서 전국민이 한 번씩 꽉꽉 밟아 넣어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옹관묘(토기 항아리에 넣어 묻는 무덤)와 석관묘(돌로 네 벽을 쌓아 만든 무덤)가 있다마는 (어떤 관을 원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몇몇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십시일반 돈을 모아 직접 관까지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MBC를 후퇴시킨 장본인으로 꼽히는 김 사장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를 여실히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이들은 '관 전달 퍼포먼스'가 정서적 역효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우려로 인해 '공영방송의 부활'에 초점을 맞춘 다른 형식의 퍼포먼스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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