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경향신문지부가 김인 후보를 노조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경향신문지부는 차기 집행부를 구성하지 못해 지난해 1월 1일부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됐다.

경향신문 노조위원장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30일 단독 출마한 김인 후보가 유효표 294표 가운데 찬성 266표를 받아 신임 위원장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김인 26대 노조위원장은 “언론노조·전신노협 활동을 통해 신문법 개정에 앞장서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경향신문 현판 (사진=미디어스)

김인 노조위원장은 입후보 선언에서 “1년 동안이나 노조위원장 자리가 비는 비상상황을 지켜보면서 출마를 결심했다”며 “제일 먼저 노동조합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임금 정상화와 임금협상, 단체협약 교섭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김인 위원장은 “편집위원회·독자위원회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편집위원회는 현재의 독립언론실천위원회가 제도적 틀을 갖추고 쟁점 항목에 대한 노사합의를 가능하게 하는 기구다. 김 위원장은 “사측에서 주도적으로 운영을 준비중인 독자위원회와 편집위원회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신문산업 발전을 위한 신문법 개정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전국언론노동조합과 산하 전국신문노조협의회는 김승원 국회의원 등을 통해 신문법 개정안을 발의해 놓은 상태로, 신문법 개정안에는 정부가 신문산업을 위해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2003년 12월 경향신문에 입사해 편집국 행정팀, 독자서비스국에서 근무했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언론노조 정책국장 전임자로 활동했으며 경향신문지부 24기, 25기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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