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차기 EBS 사장 지원자 4명 중 2명이 EBS 출신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24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사장 지원자는 장성환, 김유열, 김영호, 류현위(지원자 순서)로 이 중 김유열, 류현위 지원자는 EBS 출신이다.

방통위는 28일 오후 6시까지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이후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학교교육방송공사법’에서 정한 결격사유 확인, 면접심사 등을 거친 후, 방통위 전체회의 의결을 통해 위원장이 EBS 사장을 임명할 계획이다.

(사진=EBS)

장성환 지원자는 1981년 12월 KBS PD로 입사해 2008년 KBS미디어 대표이사, KBS 제주총국장, KBS 콘텐츠본부장, 콘텐츠본부장을 거쳐 2016년 5월까지 KBS미디어 부사장을 역임했다. 장 지원자는 33년간의 PD 경력을 내세웠다. 그는 “교양PD로 시작해 예능, 드라마 등 모든 장르의 프로그램을 제작했다”며 “경력의 시발점은 KBS 3TV(현 EBS)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관리 스타일은 매니징보다 소통형”이라며 “제작과 콘텐츠 수출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콘텐츠의 고유한 가치를 꿰뚫고 창작자의 제작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다양하고 경쟁력있는 문화상품을 개발해 창의적인 교육콘텐츠 허브로 글로벌 교육플랫폼 EBS를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장성환 지원자는 ▲공익적 가치실현 앞장서야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 독보적 교육방송의 위상 높여야 ▲미래예측과 혁신을 통한 지속가능 경영체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유열 지원자는 1992년 EBS PD로 입사해 편성기획부장, 뉴미디어부장, 정책기획부장 등을 역임한 뒤 2019년 12월부터 부사장직을 맡고 있다. 김 지원자는 30년동안 EBS에서 일한 경력을 내세웠다. 김 지원자는 “EBS의 미디어 구조보다 EBS 사업은 훨씬 복잡하고 다양해 외부인이 짧은 시간에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며 “경영의 난이도가 높아서 1년 이상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고 했다.

김유열 지원자는 “EBS는 작은 방송사로 선견, 선각, 선행하면 초다채널, 초다매체, OTT란 정글에서 작은 거인이 될 수 있다. 모든 것에서 3선의 경영을 하겠다”며 경영 목표로는 ▲교육공영방송으로서의 정명성 입증 ▲콘텐츠의 대혁신 ▲통합 지식 플랫폼 구축 ▲흑자 기조 유지 등을 내세웠다.

김영호 지원자는 1983년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를 시작으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KNN, 부산영어방송 등에서 방송 및 경영 업무 전반을 맡아왔다. 김 지원자는 “지난 35년간 방송과 경영에 매진한 결과 EBS의 일원이 되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 한다”고 지원 동기를 밝혔다.

김 지원자는 "지역민방의 경영 책임자로서 또 부산영어방송의 CEO로서 일한 소통과 열정의 경험을 살려 시청자, 코바코, 방통위, 행정부, 국회 등 유관기관들과 적극 소통하고 협력하는 EBS CEO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했다.

류현위 지원자는 1989년 EBS에 입사해 제작팀장, 미주지역 책임주재원, 콘텐츠전략팀장, 콘텐츠사업단장, 콘텐츠기획센터장을 거쳐 2016년부터 TV프로그램 심의위원을 맡고 있다. 류 지원자는 “EBS에서 33년을 근무하면서 방송사 경영에 충분한 경험을 했다”며 “EBS의 설립목적에 충실한 공적책무 수행을 강화하여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글로벌 최고수준의 교육 전문공영방송사로서 도약하는 초석을 놓고자 사장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경영목표로 ▲조직과 인사 경영 혁신할 것 ▲학교교육 콘텐츠와 평생교육콘텐츠를 혁신하고 시청자 서비스를 제고할 것 ▲미래형 인재교육에 EBS가 앞장서는 혁신할 것 ▲불안정한 재원구조를 안정화 시키는데 헌신할 것 ▲보물같은 콘텐츠의 접근성을 대혁신할 것 ▲윤리경영과 상생경영, 시청자 주권을 받드는 시청자 서비스를 제공할 것 등을 약속했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미디어스’를 만나보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