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3자 대결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후보에 7%p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14일 발표한 1월 2주 차 데일리 오피니언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1%p 상승한 37%, 윤석열 후보 지지율은 5%p 상승한 31%다. 안철수 후보 지지율은 17%(2%p 상승),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지지율은 3%(2%p 하락)다. 의견유보는 10%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50대에서 이재명 후보가, 70대 이상에서 윤석열 후보가 우세했다. 20대에서 이재명·윤석열·안철수 후보가, 60대에서 이재명·윤석열 후보가 비슷한 지지율을 나타냈다.

1월 2주차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사진=한국갤럽)

3자 가상 구도(이재명, 보수야권 단일후보, 심상정) 조사 결과는 윤석열 42%·이재명 40%·심상정 8%, 안철수 45%·이재명 38%·심상정 6%로 집계됐다. 보수야권 단일후보가 윤석열 후보로 정해지면 이재명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백중세이지만, 안철수 후보로 정해지면 오차범위 밖인 7%p까지 벌어졌다. 무당층의 이재명·윤석열 후보 지지율은 각각 29%였지만, 안철수 후보 지지율은 40%대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5%p 상승한 34%, 민주당 지지율은 1%p 하락한 33%다. 이어 국민의당 6%, 정의당 3%, 열린민주당 3%, 그 외 정당/단체 2% 순이다. 무당층은 19%다. 한국갤럽은 “1월 6일 밤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원팀' 선언으로 일부 흔들렸던 지지층의 마음을 되돌린 듯하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1%p 상승한 42%, 부정평가는 3%p 상승한 53%다. 의견유보는 5%다. 문 대통령 긍정평가 이유로 ‘코로나19 대처’가 28%를 기록했다. 이어 ‘외교/국제 관계’ 1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6% 순이다. 부정평가 이유는 ‘부동산 정책’ 29%, ‘코로나19 대처 미흡’ 15% 등이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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