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계열사 관련 자료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호반건설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호반건설이 대주주로 있는 서울신문·전자신문·EBN은 침묵하고 있다. 40곳의 언론사가 관련 기사를 낸 것과는 대조적이다.

머니투데이 10일 자 <[단독]공정위 "호반건설, 계열사 숨겼다"…총수 고발 의견> 보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해 10월 호반건설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 호반건설은 공정위에 대기업 집단 지정 관련 자료를 제출하면서 김상열 서울미디어홀딩스 회장의 사위가 보유한 회사 현황자료를 누락했다. 공정위 사무처는 김상열 회장을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공정위는 향후 소위원회를 열고 호반건설 입장을 들은 뒤 김상열 회장 고발 여부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호반건설 (사진=연합뉴스)

머니투데이 보도 이후 40여 건의 관련 보도가 나왔다. 연합뉴스·뉴스1·뉴시스 등 뉴스통신사와 KBS·YTN·TV조선·조선비즈·이데일리·노컷뉴스·일요신문 등 주요 언론이 관련 보도를 냈다. 하지만 서울미디어홀딩스 산하 서울신문·전자신문·EBN은 관련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서울신문이 마지막으로 작성한 호반 관련 기사는 <호반산업 등 6곳, 공공건설 안전관리 ‘매우 우수’>(1월 3일자), 전자신문이 마지막으로 작성한 관련 기사는 <호반그룹 임직원 봉사단 '호반사랑나눔이', 연말 사회공헌 활동 펼쳐 따뜻한 온기 전달>(지난해 12월 22일자)다.

호반건설 창업주인 김상열 회장은 지난해 12월 서울미디어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을 맡아 3사 미디어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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