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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지드래곤과 대성, 너무 이기적인 힐링[블로그와] 탁발의 티비 읽기
탁발 | 승인 2012.02.21 09:52

빅뱅 지드래곤과 대성이 힐링캠프에 출연했다. 과연 지드래곤과 대성에게 지금 필요한 것이 힐링일까 싶은 의문이 들었지만 근래 힐링캠프의 콘셉트에 푹 빠져있던 터라 습관 때문에라도 보게 됐다. 지금까지 힐링캠프에 출연했던 게스트들과는 달리 아주 가까운 근래에 벌어진 일들이기에 대단히 민감한 시도였음에 틀림없다. 그러나 처음부터 힐링캠프는 수순을 잡지 못하고 있었다.

대성의 늦은 밤 교통사고로 사람이 죽었고, 지드래곤은 모르고 핀 대마초 몇 모금 때문에 검찰수사를 받았다. 사실 여부는 따지지 않기로 하자. 그렇지만 적어도 사람이 한 명 죽은 일이다. 그리고 아직 일 년도 되지 않은 일이다. 사법적으로 처벌받지 않았다고 도의적인 책임까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다른 말보다 가장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비는 말로 시작했어야 옳다.
 

   
 
대성의 잘못이 아니라 할지라도 어쨌든 피해자의 죽음에 관련된 이상 처음 방송에서 그 이야기를 하면서 “웃어도 될까요?”는 너무 성급하게 자기 목적만 생각한 것이다. 그보다는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하는 것이 필요했을 것이다. 대성 본인도 잊지 못하겠지만 피해자의 가족만큼 사무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죽은 이는 듣지 못한다 하더라도 그 유가족들을 위해서라도 먼저 피해자에 대한 예를 갖췄어야 했다.

대성이 못했더라도 제작진이 그렇게 하도록 지도를 했어야 했다. 그리고서 다음 이야기를 꺼내도 1시간 10분의 시간은 결코 부족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죽은 이에 대한 예를 차리지 못하고 서둘러 용서 받고, 치유 받고자 하는 태도는 많이 아쉬웠다. 물론 산 사람은 살아야 하기 때문에 대성이 언제까지나 어두운 그늘에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다시는 오지 않을 사고 후 첫 방송이니 많은 준비를 했을 텐데 그것이 고인이 아니라 자기 자신만을 위한 것이라는 점은 많이 아쉬웠다.

   
 
지드래곤은 더 했다. 대성은 무혐의에 전방주시태만이라는 벌금형에 불과하지만, 지드래곤의 경우 기소유예처분을 받았다. 혐의가 없다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오히려 억울하다는 말을 했다. 그러자 이경규가 일반 담배와 대마초의 차이를 피우면서 몰랐느냐고 묻자 그에 대해 해명하는데 뭔가 당황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그것으로 무엇인가를 단정 짓는 것을 금물이겠지만 자연스럽지 못한 모습이었다.

천주교 신자는 아니지만 고해성사를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잘못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것이 선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힐링캠프에 나온 대성과 지드래곤의 말은 결국 자기 잘못은 아니라는 것을 굳이 강조하는 것에 불과했다. 잘못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당연히 용서가 필요 없다. 심지어 지드래곤은 억울하다는 말까지 했다. 과연 잘못에 대해서 용서를 빌고 싶다던 말이 진심인지 의심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어쨌든 힐링은 무사(?)히 이뤄졌고, 후반부에 다른 빅뱅멤버들까지 가세해서 결국은 화기애애하고 즐거운 분위기로 예능다운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대성도, 지드래곤도 처음과는 달리 활짝 웃을 수 있었다. 본래 하고자 했던 목적은 이룬 셈이다. 그러나 여전히 이들에게 힐링이 필요했을까에 대한 의문을 풀리지 않았다. 괜히 진솔한 반성과 사과를 기대하게 해놓고는 자기 상처만 아프다며 이기적인 힐링을 원한 것은 아닐지 모를 일이다.

매스 미디어랑 같이 보고 달리 말하기. 매일 물 한 바가지씩 마당에 붓는 마음으로 티비와 씨름하고 있다. ‘탁발의 티비 읽기’ http://artofdie.tistory.com

탁발  treeinu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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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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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5-08-07 21:03:58

    읽어가면서 뭔가 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 하며 스크롤을 내렸습니다. 내가 이상한 건가 했더니 다른 분들 모두 저와 같은 말씀 하시는 군요. 기자님 이런 기사 좀 그만 쓰세요... 이런 걸로 몇 푼이나 번다고 사람들한테 상처주고...   삭제

    • 지드래곤 사랑해 2015-01-20 12:02:20

      네, 기자분 잘나셨어요. 감탄스럽네요.   삭제

      • d 2013-02-27 20:38:34

        ㅈㄴㄸㄲㅇ   삭제

        • 빅뱅이 진리 2012-08-05 18:44:31

          저는 지디의 팬인데요....기사는 물론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써야 하는 거지만 이걸 읽을 당사자의 상처따위는 신경 안쓰세요? 지드래곤 오빠도 얼마나 사건 때문에 팬들과 대중들에게 미안해하고 마음 아픈 줄 아세요? 방송에서는 티를 안내지만 그대 죄송하다고 하면서 울먹이는 걸 보시고 이런 기사 쓰신겁니까? 지디 오빠도 물론 잘못한걸 인정하지만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삭제

          • 빅뱅 사랑해 2012-08-02 12:17:09

            이봐요 기자님..이런 얘기는 안티팬 카페에서나 하세요.
            이런 공개적인 곳에 이런 글을 쓰고 싶으세요?
            지용오빠,대성오빠가 이 글을보고 얼마나 상처받을지 생각이나 해보셨어요?
            방송이나 제대로 보셨어요?
            죄송하다고 하면서 고개 푹 숙이면서 울먹이는거 못보셨어요?
            아 그리고,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힐링캠프가 무슨 장례식이에요??
            당신같은 사람은 기자 할 자격도 없어요.
            인생 그렇게 살지 마세요.   삭제

            • 왜 안 좋은 것만 2012-02-27 17:21:03

              글 하나에, 말 하나에, 사람이 죽고 삽니다. 당연히 아실 일들인데도, 어른이신데도 조심하지 못하시네요.   삭제

              • 왜 안 좋은 것만 2012-02-27 17:19:41

                그런거 다 참고 나온 사람들에게 용기내서 팬들에게 모습 보여준 이사람들에게 아무말 없이 가만히 있지는 못해도 이렇게까지 해야합니까. 이렇게 많은사람들에게 욕 들으니까, 좋으세요? 사람이 언제나 늘 완벽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럼 기자님은 자신이 쓴 이 기사가 이렇게 올린 행동이 완벽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당황해 할 수도 있죠. 의도적으로 하지 않았다면 억울할 수도 있죠. 그렇게까지 하셔야 했습니까.   삭제

                • 왜 안 좋은 것만 2012-02-27 17:16:49

                  왜 뉴스든 기사든 안좋은 것들만 알리죠? 왜 안좋게만 보세요? 어느 평범한 주부가 고아원에서 아이들과 돌봐줬다. 어느 대학생이 요양원에 가 어르신들 다리도 주물러 드리고 놀아드렸다. 이렇게 뿌듯하고 기분좋은 기사를 쓰시지 않고 그러세요? 이 기사 내용의 사람이 얼마나 상처 받겠어요.   삭제

                  • 네모난세상 2012-02-24 21:32:40

                    이 글 자체만으로 이글을 올린사람의 이기적인 글이라고 밖엔 안보이니 이딴 글 올릴 시간있음 자신의 가족과 즐거운 만찬이나 즐기며 즐거운 잠이나 자면서 내일을 위해 사는게 재밌지 않을까?   삭제

                    • 네모난세상 2012-02-24 21:31:08

                      나쁜말하는 사람들 니네들이나 걱정하세요
                      너네들은 그렇게 바르게 살고 있냐고 양심에 걸고 생각하고 남 야그를 해야지...쯔쯔...공자님 나셨네
                      아무도 나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 대해 손가락질 할 만한 선인은 없으니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삽시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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