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MBC본부, YTN지부는 7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MBC본사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정방송 복원, 낙하산 사장 퇴출, 해고자 복직을 위한 공동투쟁위원회' 출범을 알렸다. ⓒ이승욱
KBS 새 노조가 '부당징계 막장인사 분쇄 및 김인규 퇴진'을 내걸고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본부장 김현석)는 14일 오후 대의원대회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

이날 대의원 대회에는 재적 대의원 67명 가운데 51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만장 일치로 총파업 찬반투표를 결의했다.

KBS본부는 17일부터 20일까지 부재자 투표를 진행하며, 21일부터 23일까지는 본투표를 실시한다. KBS본부 조합원 1150여 명 가운데 과반이 찬성할 경우, 총파업이 가결된다. 총파업 돌입 시기는 쟁의대책위원회에 일임됐다.

KBS본부는 "대의원 대회 참석자들은 총파업이 현재의 대량 중징계 사태와 이화섭 신임 보도본부장 등의 막장 인사를 분쇄하고, 불공정 편파방송의 대명사로 전락한 KBS를 살리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며 "총파업 결의는 김인규 특보 사장이 지난 2년여 동안 행한 패악질과 만행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조합원들의 분노가 표출된 결과"라고 밝혔다.

홍기호 언론노조 KBS본부 부본부장은 <미디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르면 2월 말, 늦어도 3월 초에는 총파업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며 "MBC노조와 연대 파업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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