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동조합이 총파업 돌입 이후, 서울 여의도 MBC본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김재철 MBC 사장의 서래마을 자택을 찾아가 '출근 촉구 집회'를 열었다.
MBC노조는 <제대로 뉴스데스크> 1회 '집 나간 MBC 사장 김재철을 찾아라' 리포트를 통해 총파업 돌입 이후 MBC본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김재철 사장의 행적을 추적하며 "MBC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있는데도 불구하고, 김 사장이 외부로만 떠돌면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MBC노조는 총파업 돌입 15일째인 13일 오후 4시경, 서울 서초구 서래마을에 위치한 김 사장의 자택 앞에서 '사장 출근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정영하 MBC노조위원장은 주민들을 향해 "시끄럽게 해드려서 죄송하지만, 저희 노조는 공정방송을 하고자 이곳에 찾아왔다. 심사가 뒤틀렸는지 김재철 사장이 출근하지 않고 있는데, 집 나간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며 "김재철 사장을 찾아서 MBC를 정상화해야 한다. 김 사장을 보신 분들은 MBC노조로 연락달라"고 주장했다.
MBC노조는 김재철 사장 자택 인근에서 '실종된 사장님을 찾습니다'는 문구가 쓰인 전단지를 배포했으며, 몇몇 노조원들은 김 사장의 자택을 향해 "보고싶다"고 외치기도 했다.
한편, 이진숙 MBC 홍보국장은 13일 <미디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김재철 사장은 업무를 정상적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10일), 회의를 직접 주재하기도 하셨다"며 "사장이 사장실에 나와 앉아있는 것만이 출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외부 집무실이 따로 있느냐'는 <미디어스>의 질문에는 "시시콜콜 답변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