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기사형 광고 포털 송출로 네이버·카카오에서 사실상 퇴출된 연합뉴스가 ‘공적책무 강화 노사 공동위원회'를 구성했다. 연합뉴스는 기사형 광고 제작 경위를 규명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점검할 방침이다. 또한 연합뉴스는 전략기획위원회를 발족해 '포스트 포털'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공동위원회는 노사 각각 7명씩 총 14명으로 구성된다. 사측에선 성기홍 사장, 편집총국장, 기획조정실장 등이 참여한다. 성 사장과 노재현 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는다. 연합뉴스는 23일 “뉴스콘텐츠 제휴 계약 해지를 불러온 기사형 광고와 관련해 노사 공동의 자성 및 쇄신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사는 공동위원회에서 기사형 광고 제작 경위 등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공동위원회는 콘텐츠의 공공성 확보, 내부의 준법시스템 강화, 공적 기능 확대 등 개선안을 마련하고, 사측은 이를 시행한다.
연합뉴스는 "자성을 토대로 즉각적인 혁신에 나서겠다는 의미"라면서 "기사형 광고 및 포털의 계약 해지 사태를 계기로 공적 책무를 수행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로서의 정체성을 되새길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연합뉴스는 미래전략기획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했다. 연합뉴스는 해당 위원회에 ▲콘텐츠 강화 ▲다플랫폼 전략 및 신사업 ▲스마트 경영 등의 3개 분과를 두기로 했다. 해당 위원회는 콘텐츠 제작 시스템 전반을 살펴보고, 디지털 전환에 대한 비전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는 “포스트 포털, 포털 그 너머의 시대에 대비한 청사진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급변하는 미디어환경에 걸맞은 경영 목표와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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