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째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MBC 기자들이 <뉴스데스크> 대신 제작한 <제대로 뉴스데스크>를 놓고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 9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제대로 뉴스데스크> 1회

<제대로 뉴스데스크>는 9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조회수 12만건을 돌파하며,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제대로 뉴스데스크> 1회는 △MBC 구성원들이 마이크와 카메라를 내려놓은 이유 △MB 비리 가계도 △남이천IC 신설 의혹 △부산일보 사태 해결의지 없는 박근혜 위원장 △집 나간 MBC 사장 김재철을 찾아라 등을 다루고 있다.

10일 현재 유튜브에 올라온 <제대로 뉴스데스크> 1회에는 216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몇년 만에 보는 뉴스다운 뉴스"라며 "눈물난다"는 의견들이 대부분이다.

한 네티즌은 "(MBC뉴스를) 도저히 볼 수가 없어서 안본지 얼마나 됐는지 기억도 안난다. 파업 성공해 다시 MBC를 볼 수 있게 해달라"고 밝혔으며, 다른 네티즌도 "언제부턴가 MBC뉴스를 보지 않았었는데, KBS는 그렇다 쳐도 MBC까지 변한 것에 한심함과 배신감을 느꼈기 때문"이라며 "절대 지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흐지부지 끝내지 말고 끝까지 결말을 보기 바란다" "나라를 비즈니스 모델로 삼는, 도둑적으로 완벽한 정권을 비판하는 것은 언론의 당연한 권리다. 이제 MBC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달라" "나라가 정상이었다면 공중파에서 볼 수 있었을 뉴스다" 등의 의견도 이어졌다.

이 밖에 "KBS는 뭐하냐. 빨리 같이 파업해라"며 KBS와의 연대 파업을 촉구하는 의견도 눈에 띄었으며, "(MBC뿐만 아니라) KBS, SBS 모두 마찬가지다. 우리가 원하는 건 공정한 뉴스이니, MBC가 제발 중심을 잘 잡아달라"며 "MB 까는 건 조중동 종편도 이미 준비하고 있다"는 따끔한 지적도 있었다.

소설가 이외수씨 역시 자신의 트위터(@oisoo)에서 <제대로 뉴스데스크>와 관련해 "국민의 언론으로 돌아가기 위한 그들의 진실과 투쟁에 힘을 실어 달라"며 네티즌들의 적극적 시청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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