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제31회 민주언론상 본상에 한국일보 <중간착취의 지옥도> 시리즈와 한겨레신문 젠더팀이 공동 수상했다.

민주언론상을 주최하는 전국언론노동조합은 18일 “한국일보는 파견용역 100명 인터뷰를 통한 중간착취 실태 보도,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발의 등 중간착취 근절을 위한 후속작업까지 언론인으로서의 책무에 최선을 다했다”는 심사평을 발표했다.

한국일보 <중간착취의 지옥도>(남보라, 박주희, 전혼잎)는 지난 1월 25일자 <간접고용의 피·땀·눈물 "월 100만, 200만, 700만원을 떼입니다">를 시작으로 총 6회에 걸친 간접고용 노동자에 관한 인터렉티브 시리즈다.

한국일보 <중간착취의 지옥도> 시리즈 인터렉티브 기사 화면 갈무리

본상을 공동수상한 한겨레신문은 '젠더팀'을 신설하고 '젠더 보도 가이드라인'을 제작했다. 한겨레신문 젠더팀(이정연, 최윤아, 박고은, 임재우)은 '텔레그램 N번방 성착취 실태보도', '세계 여성의 날 특별판 발행 등을 통해 성평등 저널리즘을 실천했다. 언론노조는 “전국 단위 언론 최초 젠더 보도 가이드라인 마련 및 젠더 이슈 집중 보도를 통한 성평등 저널리즘 가치 확산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보도부문 특별상에 부산일보 <늦은배웅- 코로나19 사망자 애도 프로젝트>(오금아, 이대진, 김준용, 서유리)와 CBS <곽상도 子에 50억 지급>(유동근, 박정환, 서민선, 김정록, 백담, 이민정, 허지원, 차민지)이 공동으로 뽑혔다. 활동부문 특별상으로 오마이뉴스·MPA 단체가 공동기획한 <나는 미얀마 기자다-위기의 저널리즘 복원 프로젝트>(소중한, MPA단체)가 선정됐다.

사진·영상부문 특별상에 CBS 씨리얼 <용돈 없는 청소년>(김지수, 신혜림, 박준형, 황민아, 심진수, 박수정)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올해 처음 제정한 성평등부문 특별상은 SBS <오거돈 강제추행 피해자 최초 인터뷰 연속보도>(강청완, 유수환)가 받았다.

언론노조는 1991년부터 매년 언론민주화에 기여한 개인, 단체를 선정해 ‘민주언론상’을 시상하고 있다. 시상식은 언론노조 제33주년 창립기념식과 함께 오는 24일 오후 4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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