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한국갤럽 조사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윤석열 선호도가 큰 폭으로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2016년 총선 이후 최고치이고,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는 10%p에 달한다. 한국갤럽은 “당내 대선 후보 경선 막바지 열띤 분위기, 그 이상의 변화로 읽힌다”고 했다.

한국갤럽의 11월 3주 차 데일리 오피니언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3%p 상승한 39%, 민주당 지지도는 5%p 하락한 29%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대전·세종·충남(41%, 11%p 상승), 보수층(69%, 6%p 상승), 중도층(36%, 3%p 상승)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11월 3주차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 정당 지지도 (사진=한국갤럽)

이어 정의당 4%, 국민의당·열린민주당 각각 3% 순이다. 무당층은 21%다. 한국갤럽은 국민의힘 지지도 상승세에 대해 “당내 대선 후보 경선 막바지 열띤 분위기의 반영으로 봤으나, 이제는 그 이상의 변화로 읽힌다”고 설명했다.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 윤석열 후보 선호도는 10%p 상승한 34%, 이재명 후보 선호도는 1%p 상승한 27%다. 홍준표 의원 지지도를 윤석열 후보가 흡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준표 의원 7%(8%p 하락), 이낙연 전 대표 2% 순이다.

대선 후보로 확정된 4인 가상대결 결과 윤석열 후보 42%, 이재명 후보 31%, 안철수 후보 7%, 심상정 후보 5% 순이다. 2030 세대의 윤석열 후보 지지도는 60%, 이재명 후보 지지도는 50%다. 중도층 지지도는 윤석열 후보 38%, 이재명 후보 31%다.

11월 3주차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 대선후보 4인 지지도 (사진=한국갤럽)

이에 대해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미디어스와의 통화에서 “2030 세대 흐름이 윤석열 후보에게 가 있다”며 “현재 상황에선 윤석열 후보가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특검을 빨리 수용했으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 있으나, 타이밍이 너무 늦었다”고 평가했다. 엄 소장은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지지율도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4인 가상대결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자’는 64%다.

대선 최종 후보 호감도는 윤석열 후보 37%, 이재명 후보 32%, 심상정 후보 29%, 안철수 후보 25% 순이다. 비호감도는 안철수 후보 68%, 이재명 후보 63%, 심상정 후보 60%, 윤석열 후보 56%다. 윤석열 후보의 호감도는 지난 조사 대비 9%p 상승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p 하락한 34%, 부정평가는 2%p 상승한 59%다. 문 대통령 긍정평가 이유로 ‘외교/국제 관계’가 29%를 기록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처’ 18%, ‘복지 확대’ 4% 순으로 집계됐다. 부정평가 이유는 ‘부동산 정책’ 37%,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12% 등이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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