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들의 18대 총선 예측조사 결과, 한나라당이 전체 299석 가운데 과반(150석) 의석을 확보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KBS가 발표한 예측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포함해 한나라당이 155~178석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민주당은 75~93석에 그쳤고, 무소속 19~28석, 자유선진당 13~18석, 친박연대 5~10석, 민주노동당 3~7석 등으로 예상됐다. MBC는 한나라당 154∼178석, 통합민주당 67~89석, 친박연대 5~7석 등으로 예측했다.

SBS가 단독으로 실시한 예측조사 결과에서도 한나라당이 162~181석으로 과반이 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SBS는 통합민주당 68~85석, 무소속 19~25석, 자유선진당 10~18석, 친박연대 6~11석, 민주노동당 2~6석, 진보신당 0~5석, 창조한국당 0~4석으로 각각 예상했다.

▲ KBS(왼쪽)와 SBS의 18대 총선 예측조사 결과
YTN은 한나라당 160~184석, 민주당 72~88석, 자유선진당 11~15석, 친박연대 6~10석, 민주노동당 2~5석, 창조한국 2~4석, 진보신당 1~3석, 무소속 14~21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방송사들은 9일 저녁 6시 18대 총선 투표 마감과 동시에 예측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KBS와 MBC가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총선 예측 조사는 전화조사와 출구조사로 두단계로 이뤄졌다. 먼저 전국 23만명을 대상으로 두 차례 실시한 전화조사를 통해 전국 245개 지역구 판세를 분석한 뒤 1, 2위 후보가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88개 선거구를 출구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출구조사는 9일 오전 6시부터 전국 9백 곳의 투표소에서 진행했다.

KBS와 MBC는 전화조사와 출구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별 선거구에서 1위와 2위 후보간 표차가 오차범위를 넘으면 '당선 예상', 오차범위 내에 있으면 '경합'으로 분류했다. 경합 가운데 1위 후보자의 당선 확률이 80% 이상이면 다시 '경합 우세'로 전망했다. 이처럼 후보별로 세분화된 당선 확률을 전국적으로 반영해 정당별 예상 의석수를 산출했다. 비례대표 당선자의 경우도 별도의 전국 여론조사를 통해 예측 결과를 발표했다.

단독으로 예측조사를 발표한 SBS는 한국갤럽,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와 함께 전화조사로 당선자를 예측했다.

KBS 1TV는 9일 오후 5시부터 10일 새벽 2시까지 'KBS 2008 총선 개표방송'을 내보낸다. MBC도 9일 오후 4시부터 10일 새벽 2시까지 개표방송 '선택 2008'을 방송한다. SBS는 '2008 국민의 선택, SBS 총선 개표방송'을 9일 오후 3시50분부터 10일 새벽 2시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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