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8%p까지 벌어졌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한국갤럽은 국민의힘이 대선 최종후보를 선출하면서 컨벤션 효과가 잦아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갤럽의 11월 2주 차 데일리 오피니언 조사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2%p 하락한 36%, 민주당 지지도는 4%p 상승한 34%였다. 양당 지지도 격차는 지난주 조사에서 8%p까지 벌어졌으나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한국갤럽 11월 2주차 데일리 오피니언 (사진=한국갤럽)

중도층의 변화가 컸다. 지난 조사에서 국민의힘·민주당을 지지하는 중도층은 각각 37%, 29%였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두 정당 모두 33%의 중도층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치 고관심층의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44%, 민주당 36%, 무당층 12%다.

이어 국민의당 4%, 정의당 3%, 열린민주당 2%, 그 외 정당/단체 1% 순이다. 무당층은 지난 조사보다 1%p 하락한 22%다. 한국갤럽은 “국민의힘 지지도는 최근 당내 경선 본격화와 함께 상승했다”면서 “지난 금요일 국민의힘이 후보를 확정해 이제는 그 영향이 어느 정도 잦아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7%,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1%p 상승한 57%다. 문 대통령 긍정평가 이유로 ‘외교/국제 관계’가 20%를 기록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처’ 20%,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6% 순으로 집계됐다. 부정평가 이유는 ‘부동산 정책’ 36%,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9% 등이다. 이번 조사에서 ‘요소수 공급 문제’(2%)가 새 부정평가 이유로 등장했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지난달 대비 3%p 상승한 57%, “잘못하고 있다”는 1%p 하락한 32%다. 긍정평가 이유는 '백신 확보/수급' 24%, '방역/확산억제' 15%, '다른 나라보다 잘함/세계적 모범' 12% 등이다. 부정평가 이유는 '방역·확산억제 못 함' 17%, '백신 확보/공급 문제' 10%, '늦장 대응' 9% 순이다.

한국갤럽은 “지난달까지 8개월간 백신 수급 문제가 부정 평가 이유 1순위였다”면서 “다만 최근 석 달간 비중이 크게 줄었다. 대신 성인 대다수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음에도 확진자 수가 줄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 이런 상황에서 일상 회복 정책을 시행하는 것에 대한 우려 등의 언급이 늘었다”고 밝혔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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