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동영 민주통합당 의원 ⓒ 연합뉴스
정동영 민주통합당 의원이 오는 4월 총선에서 부산 영도라는 사지를 선택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정동영 의원은 이르면 17일 자신의 지역구인 전주 덕진에서 지역주의 청산과 경제민주화 기치를 걸고 부산 영도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영동 의원은 대선 후보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부산 영도 출마는 자신의 존재감을 확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정 의원이나 민주통합당에게 부산 영도 출마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민주통합당이 전국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지역주의 타파다. 이 때문에 김부겸 의원의 대구출마선언이나 정 의원의 부산 영도 출마 선언은 지역주의의 벽을 허물겠다는 상징적 의미를 뛰어넘는 현실적 도전으로 판단된다.

부산 영도는 한진중공업이 있는 곳으로 이명박 정부 내내 노동을 중심으로 하는 경제민주주화의 상징이다. 정 의원은 담대한 진보라는 슬로건 아래 한진중공업 사태를 해결을 위해 3차례 희망버스에 오른 바 있다.

2007년 대선 패배 후 정 의원은 국회 입성을 위한 손쉬운 선택했었다. 부천 출마라는 자기 희생이 깔린 도전을 택한 것이 아니라 지역주의에 몸을 기댔다. 하지만 이번에 다르다. 근본적인 폐해에 자신을 몸을 던지겠다는 것으로 고무와 격려의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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