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방송작가유니온)가 ‘서울시 성평등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서울시 성평등상은 성평등 사회 구현 및 실현, 성평등 문화 확산에 공적이 큰 개인과 단체를 발굴해 매년 시상되고 있다. 올해 18번째 우수상 수상자로 방송작가유니온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1일 서울시청에서 열렸다.

2017년 11월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전국언론노동조합 사무실에서 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 출범식이 열렸다. (사진제공=전국언론노동조합)

서울시는 “방송작가유니온은 2017년 방송작가의 처우 개선을 위해 설립된 이래 방송작가의 모성보호 및 노동환경 실태 조사·공론화를 통해 개선 노력을 기울여왔고, 미디어산업 여성 비정규직의 권리보호를 위해 활동함으로써 성평등 사회 구현에 기여해 수상이 결정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언론노조 성평등위원회는 방송작가유니온의 수상소식에 “당연한 권리를 위한 투쟁의 길에 함께 합니다”란 제목의 환영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방송작가는 방송계 대표적인 비정규직 직종이자 여성이 절대다수인 직종”이라며 “2017년 11월 11일 방송작가유니온 출범 이래 성평등 구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고 밝혔다.

방송작가유니온은 2018년 11월 ‘방송작가 모성보호에 관한 실태조사’를 실시해 방송작가들이 임신·출산의 자기 선택권을 침해받고 있으며 육아와 일 양립에 심각한 제약을 받고 있다고 공론화했다.

2019년 5월과 7월 ‘방송작가 노동실태조사’와 ‘방송작가 유노동무임금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으며 그해 11월 ‘방송작가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가이드맵’을 발간했다. 또한 실태조사, 캠페인, 법률상담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방송계 불공정관행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언론노조 성평등위원회는 “모성권 보호를 비롯해 방송 비정규직의 노동 기본권 찾기 투쟁의 여정은 멀고 험할 것”이라며 “미디어노동공제화 신설 등 여러 길을 모색하고 있다. 2020년 출범해 활동중인 성평등위원회 또한 비정규직 노동자의 ‘여권통문’이 현장에서 실천되고 제도화될 때까지 투쟁의 길에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작가지부의 서울시 성평등상 우수상 수상이 방송계 성평등 확대를 위한 마중물이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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