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평
원래 나가야 할 방향으로 돌아온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2012년 시작은 순조롭습니다.
또 하나를 배웠어요. 정 - 효연
이유: 그게 청불이 존재하는 이유이니까요. 멤버들간의 정, 그리고 마을 사람들의 정을 통해서따뜻한 방송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청춘불패>만이 가진 매력입니다.
3줄 요약
1) 써니-지영 이외에도 다른 멤버들도 슬슬 욕심을 내며 하려는 의욕이 보입니다.
2) 시즌1과는 완전 떨어질 수 없다는 걸 이해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3) 캐릭터는 자연스럽게 만들어져야 합니다.
좋았던 점
일단 좋았던 점은 멤버들의 의욕이 새롭게 보였다는 점입니다. 이번 주에 그 총대는 효연이가 멘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초반에 가장 분량이 적었다고 생각되는 효연이지만 오늘을 기점으로 앞으로 더 큰 활약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효연이 이외에도 다른 멤버들도 차차 적응해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젠 서로를 대하는 눈빛, 말투 등에서 확실히 친근감이 느껴집니다. 심지어 동떨어져 보였던 MC마저도 우리가 이수근에게 니킥을 하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예전보다 많이 발전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소 다큐 쪽으로 볼 수 있는 면도 있었지만 일단 청불은 "일하는 청불”이네요. 열심히 일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고 끝의 지분퀴즈 같은 것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영광의 일꾼"은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어색할 수 있는 멤버들 사이에서 초반에라도 더 가까움을 느끼고 싶어 하는 멤버들을 서로 뽑게 함으로 일단 서로 더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준 건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번 친목으로 인해 예원과 효연이는 가까워졌을 것이고 중요한 예능 파트너를 얻은 셈이지요.
붐은 이제 완전 안착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김신영 만큼은 아니지만 콩트도 짜내고 무엇보다도 멤버들이랑 가장 죽이 잘 맞는 MC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선할 점
특별히 개선할 점이라기보다는 몇몇 세부적인 문제가 있더군요. 일단 캐릭터에 관해 너무 억지로 만드는 듯한 시도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장님의 캐릭터가 가장 심한 것 같은데요. 써니를 좋아하다가 지영으로 옮기는 장면에서 너무 이장님에게 캐릭터를 심고 장면을 그린다는 게 보였습니다.
특히 눈에 거슬렸던 장면은 써니를 뒤에서 툭툭 밀치는 장면이었습니다.(제작진의 팔이 보임) 써니를 밀친 게 문제가 아니라 제작진이 써니를 인위적으로 지영이와 라이벌로 그리려 한다는게 보였다는 게 문제이지요. 그냥 자연스레 리액션이 나오게 두세요.
예능에서 캐릭터라는 건 자연스러운 모습에서 나오는 것이고, 그 자연스러운 장면들 속에서 관계들이 발전하면서 캐릭터 관계도가 구축되는 것입니다. 인위적으로 그려진 캐릭터들은 금방 눈에 띄고 거부감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지현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느새 지현우와 순규의 위치가 완전히 바뀌어 버렸네요. 멤버가 MC를 챙기는...
삼촌이라는 단어는 이제 그만 써도 될 것 같습니다. 최소한 붐과 지현우에게는요. 아마 처음에 러브라인의 걱정 때문에 그렇게 못박아놨을 것 같은데, 실제 삼촌이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은 수지와 강지영뿐이고 4살, 5살 어린 써니, 효연, 우리 등이 지현우와 붐에게 "삼촌"이라는 말을 쓰는 게 어색합니다. 그냥 "오빠"라고 불러도 이제는 괜찮을 듯싶습니다.
※ 그러나 아마 이번 분량은 미리 찍어놓은 분량이라는 점까지 생각해보면 괜찮았습니다. 앞으로의 녹화가 중요하겠고 이런 점들을 생각한다면 더욱 괜찮을 것 같습니다. 초반 시즌1에서 너무 벗어나려고 노력한다는 게 눈에 보였습니다. 일단 <청춘불패>라는 타이틀을 가져온 이상 시즌1을 완전히 떼버린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시즌1의 장점을 생각하면서 그것은 그대로 살리는 게 좋겠습니다.
멤버들이 발전하며 자기들의 고유한 캐릭터를 갖게 될 때, 시즌1과 시즌2의 다른 점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 과정을 인위적이지 않게 그려주면 좋을 것 같네요.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꽤 만족스러운 에피소드였습니다.
체리블로거의 나만의 생각, 나만의 리뷰! ( http://kmc10314.tistory.com/ ) 해외 거주자의 입장으로서 자신만의 독특한 세상으로 사물을 바라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