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한국갤럽이 여야 대선후보 가상 양자 대결을 실시한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석열 전 총장은 동률을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20일 발표한 데일리 오피니언 결과, 가상 양자 대결에서 이재명 지사는 46%, 윤석열 전 총장은 34%의 선호도를 기록했다. 이낙연 전 대표와 윤석열 전 총장의 양자 대결은 각각 36%를 기록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

세부내역으로 민주당 지지층 81%, 진보층 79%,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 77%가 이재명 지사를 지지했다. 민주당 지지층 71%, 진보층 59%,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 65%가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했다.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 중 78%는 ‘윤석열-이재명 구도’에서 이재명 지사를 선택했으며 이재명 지사 지지자 중 61%는 이낙연 전 대표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70%, 보수층 60%, 60대 이상 48%가 윤석열 전 총장을 지지했다. 한국갤럽은 “여당의 이재명·이낙연이 제1야당의 윤석열을 앞서거나 비슷한 것은 아직 범야권 규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선후보 호감도는 이재명 지사 40%, 윤석열 전 총장 29%, 이낙연 전 대표 24%, 최재형 전 감사원장 17% 순이다. 비호감도는 이낙연 전 대표 62%, 윤석열 전 총장·최재형 전 감사원장 58%, 이재명 지사 50% 순이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p 상승한 40%, 부정평가는 1%p 하락한 52%다. 의견유보는 8%다. 문 대통령 긍정평가 이유로 ‘코로나19 대처’가 33%를 기록했다. 이어 ‘외교/국제 관계’ 1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5% 순으로 집계됐다. 부정평가 이유는 ‘코로나19 대처 미흡’ 22%, ‘부동산 정책’ 21% 등이다. 한국갤럽은 “연성 유권자가 흔들리고 범여권 지지층이 응집했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민주당은 1%p 하락한 32%, 국민의힘은 3%p 상승한 31%다. 무당층은 24%다. 이어 정의당 5%,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3%, 그 외 정당·단체 1% 순이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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