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박정환] 본인이 학폭 논란과 무관함을 강조하기 위해 타 소속사 연예인에게 입장을 밝히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한 연예인이 있었다. (여자)아이들 수진 이야기다.

이에 해당 연예인이 수진으로부터 학창 시절 당시 언어 폭력을 당했다는 고백을 하자, 수진의 일부 팬은 해당 연예인의 유튜브에 악성 댓글을 달기도 했다.

그러는 동안 수진은 언어 폭력을 당했다는 연예인에게 사과 한 마디 없이 소속사 큐브 뒤에 5개월 동안이나 숨어 있었다. 그리고 자신이 공언한 “제가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팀 탈퇴는 물론 모든 처벌을 달게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란 약속조차 지키지 않고 버티고 있었다.

(여자)아이들에서 탈퇴한 수진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수진이 다섯 달 동안 약속을 지키지 않고 (여자)아이들의 멤버로 버티는 가운데 (여자)아이들 팀 전체는 고사 상태에 직면했다. (여자)아이들의 ‘화(火花)’ 음원은 수진의 학폭 논란 이후 한 주 만에 멜론24 히트 차트에서 14위 하락했다.

(여자)아이들에게 매년 꾸준하게 들어오던 광고 섭외는 수진의 학폭 논란이 불거진 이후 더 이상 없었다. 또한 수진을 제외한 멤버들은 단체 활동이 발이 묶인 채 개별 솔로로 활동해야 했다. 수진 한 명으로 말미암아 (여자)아이들 멤버 전체가 피해를 입은 사례다.

서신애가 입장을 표명했을 당시 (여자)아이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가 발 빠른 대처를 했다면 ‘화(火花)’ 음원이 음원 차트에서 수직 하락하는 불상사는 빚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여자)아이들은 소연을 위시한 개별 활동 대신에 여름을 맞이해 단체 섬머송을 발표, 대중과 팬들의 귀를 즐겁게 했을 것이다. 재작년과 작년처럼 올해도 (여자)아이들을 향한 유통 브랜드의 광고 섭외는 끊이지 않고 들어왔을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큐브는 이러한 모든 기회를 수진 한 명을 끌어안는 대가로 지난 5개월 동안 허공에 날렸다.

큐브가 밝힌 수진의 (여자)아이들 탈퇴 공식입장에 대해 대중은 “팬들마저도 타 멤버 피해 주지 말라고 의견 나왔을 정도이니 굳이 끌고 갈 필요 없죠” 및 “진작 탈퇴시키던지, 아니면 국내 팬 버리고 해외 팬 잡는 전략으로 욕 먹으면서 데리고 있던지 최악의 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큐브는 수진의 계약해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14일 밤, 큐브의 공식입장이 발표된 직후 큐브 관계자에게 수진의 소속사 계약해지 유무를 문의했으나 지금까지 돌아온 답변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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