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광고판매대행법안(미디어렙) 연내 처리가 결국은 무산됐다.

지난 해 31일 국회 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의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양당 위원은 6인 소위원회가 합의한 내용을 중심으로 해를 넘겨 논의, 2012년 1월 7분경 합의점을 찾았다. 하지만 예산안을 처리한 국회 본회의는 이미 산회됐으며 문방위 전체회의는 정족수 미달로 열리지 못했다.

전재희 문방위원장과 허원제 여당 간사, 김재윤 야당 간사는 오는 5일 오전 문방위 전체회의를 열어 미디어렙 법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미디어렙법안 국회 본회의 처리는 원포인트로 여야가 다시 일정을 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임시국회 회기는 오는 1월 13일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안심사소위의 미디어렙법안 통과마저 상당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민주당을 향해 지난해 12월 27일 6인 소위의 합의를 바탕으로 입법화 나설 것을 촉구하며 오후 6시 30분 법안심사소위를 소집했다. 하지만 민주당 소속 법안심사소위 위원이 참석하지 않았으며 4인의 한나라당 의원만으로 법안심사소위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논의가 상당 시간 중단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후 김재윤 간사와 전병헌 의원이 법안심사소위원실에 모습을 드러내 여야의 논의가 시작됐다. 이들이 합의점을 찾은 시각은 국회 본회의 산회 시점과 동일한 1시 7분경이었다. 여야 법안심사소위 위원과 민주당 최종원 의원을 제외한 다른 위원들은 문방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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