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연합뉴스가 리더십 공백 반년 만에 새 사장 공모절차에 돌입했다. 이번 연합뉴스 사장 선정에는 시민평가를 반영하는 절차가 마련됐다.

뉴스통신진흥회(이하 진흥회, 이사장 김주언)는 10일부터 19일까지 연합뉴스 사장을 공개모집한다고 공지했다.

새 사장 선임 기준은 ▲공영언론 철학 ▲독립언론·공정보도 신념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역할 수행 ▲경영·조직화합 능력 ▲미래비전 등이다. 정당이나 대선캠프에 속한 지 3년이 넘지 않은 사람은 연합뉴스 사장에 지원할 수 없다.

(사진=미디어스)

이번 사장 선임 절차에서 2차 예비후보자 선정 시 시민 평가가 반영된다. 7인의 연합뉴스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는 23일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1차 예비후보자를 선정한다. 1차 예비후보자는 28일 사추위와 시민참여 평가회의 심사를 받게 된다. 진흥회는 시민참여 평가회 합격자를 대상으로 최종 심사를 통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어 사추위가 서류심사 단계에서 부적격 인사들을 걸러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지부는 ▲연합뉴스 공정성과 독립성을 훼손한 자 ▲인사전횡·노조탄압에 앞장선 자 ▲정치권 힘을 빌려 사장자리에 앉으려는 자 등을 부적격 인사 유형으로 제시했다.

이어 연합뉴스지부는 "특히 정치권에 진흥회 이사 대다수의 추천권을 부여하는 것이 이번 사장 선임 지연 사태의 원인이 된 만큼 향후 뉴스통신진흥법 개정을 통한 회사 지배구조 개선에 앞장설 인사가 사장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진흥회 출범은 청와대와 국민의힘 간 힘겨루기로 인해 5개월 동안 지연됐다. 이에 따라 사장임기 만료 등 연합뉴스는 리더십 공백을 겪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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