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네이버가 뉴스 검색 정렬 방식을 공개했다. 네이버는 기사의 시의성, 키워드 연관성, 기사 품질 등을 고려해 우선 노출할 기사를 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네이버는 뉴스 제휴 단계, [단독] 등 말머리는 우선 고려 사항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28일 공식 블로그 ‘NAVER Search & Tech’에 뉴스 검색 정렬 방식을 소개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네이버는 관련도순·최신순·오래된순 등의 기준으로 기사를 정렬하는데, 그동안 네이버는 ‘관련도순’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공개하지 않았다.

네이버 뉴스 검색 결과 (사진=네이버 뉴스 검색 화면 갈무리)

네이버는 연관성, 시의성, 기사 품질 등을 기준으로 '관련도순' 정렬 순서를 정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질의(검색)에 적합한 기사가 되기 위해서는 묻고자 하는 내용을 다루는 기사여야 한다”며 “단순하게 '질의 문자열'(검색어) 포함 여부 및 빈도를 다루는 문제라기보다, 질의와 기사 간에 얼마나 내용적으로 관련이 있는가를 의미한다”고 했다.

네이버는 시의성에 대해 “먼저 보도한 기사가 앞서 노출될 수 있도록 했다”며 “새로운 기사가 (기존 기사와) 내용상 큰 차이가 없으면 후순위로 배치된다. 반면 새로운 기사가 다른 정보를 담고 있는 경우 상위에 노출된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정보의 품질'과 '형식의 품질'을 각각 평가해 전체 기사 품질을 파악한다고 밝혔다. 네이버에 따르면 정보의 품질 평가에선 문서의 내용이 신뢰할 만한 것인지, 기사가 주제를 충분히 설명하고 있는지 등이 고려된다. 형식의 품질 평가에선 기사가 내용을 파악하는 데 용이하게 구성되었는지, 사용자가 기사를 읽는 데 저해 요소는 없는지 등이 주요하게 작용된다. 이슈 발생 초기에는 품질보다 시의성이 중요시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품질이 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구체적으로 ▲선정적 제목 ▲가십성 본문 ▲지나치게 긴 제목은 감점을 받고, ▲실명 바이라인 ▲이미지·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자료가 있는 기사는 높은 점수를 받는다. 또한 언론사 홈페이지에 기사를 가리는 광고가 있을 경우 감점을 받는다.

네이버는 [단독] 표기에 대해 "말머리 신뢰도에 따라 가점을 받을 수 있고, 감점을 받을 수도 있다"며 "모든 기사의 말머리가 가점을 받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밖에 네이버는 언론사 품질·영향력 점수를 책정해 기사 정렬에 반영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저품질 기사 생산 지수, 언론사 인용 점수, 웹 그래프 분석을 통한 영향력 지수 등을 기반으로 점수를 매긴다.

네이버는 뉴스 제휴 단계에 따른 차등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뉴스 Pick’(콘텐츠 제휴 언론사가 주요 뉴스를 표시하는 기능)은 일부 우대되는 요소가 있다”며 “이를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는 제휴 간 차이 없이 동일하게 취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기사 조회 수·댓글 수나 기자 구독·응원 숫자가 검색에 반영되는가”라는 질문에 “조회 수와 댓글 수는 ‘뉴스 제휴’(콘텐츠 제휴) 언론사에 대해서만 얻을 수 있는 정보다. 검색 제휴 언론사와의 형평성을 위해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뉴스 제휴 언론사가 검색 제휴 언론사보다 낮은 품질 값을 가질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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