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5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MBC 올림픽 방송사고, 디지털성범죄 등을 지적하며 정상화의 필요성을 다졌다. 방통심의위는 국민의힘의 인사 추천이 완료되면 위원장·부위원장·상임위원 등을 선출하고 소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23일 위촉된 5기 방통심의위원 6명은 26일 첫 간담회를 열었다. 황성욱 위원은 불참했다. 위원들은 6개월 가량 누적된 방송·통신 안건을 보고 받고 향후 심의 계획을 세웠다. 현재까지 누적된 안건은 방송 9396건, 통신 15만 8993건이다. 디지털성범죄 누적 안건은 7608건이다.

(사진=미디어스)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이날 간담회에서 MBC의 올림픽 방송사고, SBS 조선구마사 역사왜곡 논란이 심각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면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사안의 경우 심의를 앞당겨 실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26일 방통심의위에 접수된 MBC 올림픽 방송사고 심의신청은 154건에 달한다. 방통심의위는 방송심의소위원회,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주 2회 이상 개최해 누적 안건을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측은 27일 전체회의에서 위원 추천에 나선다. 국민의힘 추천 인사는 이상휘 세명대 교수, 김우석 미래전략개발연구소 부소장이다. 이상휘 세명대 교수는 이명박 정부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냈으며 2016년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서울 동작구 갑 지역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김우석 부소장은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 상근특보를 지냈다.

한편 국민의힘 미디어국은 26일 MBC 올림픽 방송사고에 대한 심의를 신청했다. 국민의힘은 보도자료에서 “공영방송이 타 국가들을 모독하고 조롱하여 편견을 조장할 수 있는 내용을 방송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방송인 김어준 씨의 유튜브 채널 ‘다스뵈이다’에 대한 심의를 신청했다. 김 씨는 25일 방송에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에 대해 “나는 죄를 지어도 그 양반은 죄를 지을 사람이 아니다”, “이 개XXX들(대법원) 진짜 열받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한 심의신청을 완료했다”며 “방송 진행자가 과도한 욕설 등 저속한 언어 등을 사용하여 혐오감 또는 불쾌감을 주는 내용의 방송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보도자료에서 ‘다스뵈이다’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으로 잘못 기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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