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가 수산업자를 사칭한 김 모 씨에게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TV조선 정 모 기자를 25일 소환 조사했다. 정 기자는 김 씨로부터 서울 모 사립대 대학원 학비를 지원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소환 조사는 25일 오전 10시 시작돼 10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조사를 마친 정 기자는 취재진에게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포함한 언론인 4명에 대한 경찰의 소환조사가 진행됐다. 지난 24일 이가영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소환돼 조사를 받았고, 17일 엄성섭 TV조선 앵커와 배 모 전 포항남부경찰서장이 조사를 받았다. 이 모 부부장검사는 11일 조사를 받았다.
14일 소환 조사를 받은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은 ‘정권 개입설’을 제기한 바 있다. 김 씨에게 중고 골프채를 수수한 혐의로 입건된 이 전 논설위원은 “여권 인사가 Y(윤석열)을 치고 우리를 도우면 없던 일로 만들어주겠다고 했다. 이번 일은 여권의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논설위원은 ‘여권 인사’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포르쉐 렌터카를 제공받은 혐의로 입건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26일 보도된 한국일보의 <경찰, '수산업자 금품수수' 주호영 의원 청탁금지법 입건 검토> 기사에 따르면 경찰은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김 씨에게 200만 원 상당의 수산물 등을 제공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입건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 의원은 한국일보에 “대게를 제공받거나 본 사실조차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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