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우장균 총괄상무가 YTN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YTN 이사회는 23일 오전 우장균 상무, 채문석 국장 등 사장 후보자 2인에 대한 최종 면접을 진행한 후 우 상무를 YTN 차기 사장으로 내정했다. 우 내정자는 9월 17일 열리는 YTN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공식 임명될 예정이며 9월 21일부터 3년 임기를 시작한다.

21일 열린 사장 후보 정책설명회 및 면접심사에 참여중인 우장균 YTN 상무 (사진=YTN 유튜브)

우 내정자는 1994년 YTN 기자로 입사해 2008년 '낙하산 구본홍 사장 반대 투쟁' 과정에서 해고됐다. 이후 2010년 한국기자협회 회장,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를 역임했다. 해직사태 6년 만인 2014년 11월 대법원 판결로 복직된 이후 2019년부터 YTN 총괄상무로 재직 중이다.

우 내정자는 앞선 정책설명회에서 “공명정대한 언론의 사명을 다하고 뉴스와 생활 정보를 더욱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며 공정한 보도와 비평을 통해 올바른 여론형성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3대 방송경영 비전으로 공영방송, 진실방송, 재난 안전방송을 꼽았다. 우 내정자는 공정방송을 위해 노조의 독립성 보존, 공정방송위원 보도국 회의 참여 독려, 윤리헌장 재정비를 내세웠다. 경영 비전으로 동기부여를 높일 수 있는 성과급 시스템 도입, 인센티브 시스템 마련과 ’공정·진실·재난 안전방송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까지 광고매출 1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잡고 신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사내갈등 해결을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차별없는 일터를 위한 공정노동 실천계획’을 내세웠다.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목표로 호봉직, 연봉직, 일반직 간의 갈등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우 후보는 넬슨 만델라의 ‘사랑과 포용’ 정신을 예로 들며 “보수 정권 10년 동안 해직 사태 등 아픔이 있었다. 조직 분열의 아픔을 피해자의 한 사람으로서 포용해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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