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지부(코바코지부)가 최근 임명된 추혜선 상임감사와 강성주 혁신성장본부장과 관련해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떤 노력을 하는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20대 국회에서 정의당 국회의원을 지낸 추혜선 전 의원이 14일 코바코 상임감사로 임명됐다. 추 상임감사는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 안양 동안구 을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지난달 21일 임명된 강성주 본부장은 전북도민일보 정치부 부국장, 아주경제 대기자, 문화저널21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CI

코바코지부는 19일 <신임 감사와 혁신성장본부장에게 바란다> 성명에서 “신임 임원들의 이력은 기대보다는 의혹과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코바코지부는 추혜선 상임감사에 대해 “정의당 국회의원 출신이라는 정치적 이력으로 인해 코바코가 정략의 대상이 될까 걱정된다”며 “정파적 소신과 조직 이해의 상충으로 인해 공사의 리더십을 흔들게 되는 건 아닌지도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코바코지부는 강성주 본부장에 대해 “광고와 미디어산업의 최첨단에서 코바코의 새로운 도약을 책임져야 할 막중한 자리와 청와대 출입 정치부 기자라는 이력은 결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며 “현 사장과의 이런저런 인연은 혁신성장본부장 임명을 둘러싸고 여러 의혹을 낳고 있다”고 했다.

코바코지부는 “두 번의 면담을 통해 의혹과 우려를 제기하고 그에 대한 해명과 대답을 들었다”면서 “하지만 면담이 모든 것을 불식시켰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미디어의 공공성과 광고산업진흥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온 코바코를 본인들의 첫 번째 가치로 삼고, 코바코의 위상을 반석 위에 올려 본인의 존재가치를 증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코바코지부는 “이들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떤 노력을 하는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라며 “우려와 의혹이 현실이 되는 순간 뜨거운 투쟁으로 화답할 것을 밝힌다. 임기를 마치고 떠나는 순간에 노동조합으로부터 가장 뜨거운 박수를 받는 임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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