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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판사 6회- 짓밟혀 더 강해진 지성, 절대악에 전면전 선포도발에 도발로 대응… 꿈터전 사업 의혹 제기, 전면전 시작됐다
장영 | 승인 2021.07.19 13:03

[미디어스=장영] 강요한이 위기에 처했다. 단순히 정 이사에게 납치된 것만이 아니다. 최 장관이 요한을 뇌물 범죄로 몰아가며 시범 재판에서도 밀려나게 되는 위기에 처했다. 기득권 세력들의 전방위적인 공격이 시작되었다. 여기에 정 이사의 이간질까지 더해지며 위기는 복합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정 이사가 과거 어떤 인물인지 정확하게 드러났다. 요한의 집 하녀로 일하던 인물이었다. 반짝이는 것은 뭐든 좋아하는 선아에게 요한의 집은 모두 집어삼키고 싶은 것들 뿐이었다. 요한의 어린 시절이 선아와 겹치게 되자, 그는 사이코패스가 아니었다. 그는 그저 악랄한 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하고 살아왔던 인물이었다. 

요한은 선아가 집안 곳곳에서 훔치는 행위들을 목격했다. 선아는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으려 했다. 이삭 어머니의 유품인 목걸이를 탐내는 선아를 막아서며, 이건 건들지 말라 했다. 만약 이걸 건들면 그동안 훔친 행위에 대해 모두 말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상황에서 선아는 유모에게 오히려 요한이 이상하다며 음해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런 선아의 표리부동한 면모를 요한은 모두 보고 기억하고 있다. 이는 성장한 선아의 성격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이후 이야기에서 중요한 요소들로 작용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tvN 주말드라마 <악마판사>

결국 선아는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었다.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형 이삭의 어머니가 남긴 유품인 목걸이를 탐냈다. 그걸 발견한 요한은 선아에게 자신을 좋아하냐고 물으며, 정말 좋아하면 뛰어내리라고 했다. 이는 형벌이었다.

요한이 사이코패스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아버지에게 받았던 폭력에 대한 학습 효과가 나온 것이라 할 수도 있다. 직접 때리지는 않지만 가혹한 형벌을 내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요한의 이런 행동이 선아를 바꿀 수는 없었다. 그저 자신의 욕망에 취해 더 큰 재물을 탐내는 존재로 변했을 뿐이다.

"재단에서도 하녀짓을 하며 좀도둑질하냐"라는 요한의 비아냥이 답이다. 재단을 휘어잡고 흔드는 존재가 선아이지만, 그의 과거를 알고 있는 요한은 분명하게 알고 있다. 선아라는 인물이 어떤 존재이고, 그의 본질이 무엇인지 말이다.

성범죄자를 위해 미국에 있는 교도소들을 알아봐 준 엘리야는 지금도 삼촌을 좋아한다. 다만, 부모의 죽음과 삼촌이 연결된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은 계속 남아있다. 그래서 반발하고 분노하기도 하지만, 삼촌에 의지하는 마음은 크다.

사고가 난 후 10년 동안 단 한 번도 집을 비운 적이 없었다고 했다. 조카인 엘리야를 지키기 위해 요한은 저주받은 것 같은 그 집을 나서지 않았다. 요한으로서는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은 곳이지만, 엘리야를 지키기 위해서는 필요한 곳이기도 하다.

엘리야는 가온에게 중요한 이야기를 했다. 사고가 나기 일주일 전 요한의 컴퓨터에서 기부약정 취소서를 봤다고 했다. 사고 후 기부를 취소한 것이 아니라, 이전에 진행했다는 것이다. 이를 빌미로 엘리야는 삼촌이 재산이 탐나 부모님을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생각하고 있다.

tvN 주말드라마 <악마판사>

붙잡힌 상황에서도 당당한 요한은 선아에게 자신에게는 지킬 것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는 지킬 게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요한에게는 자신의 목숨이나 다름없는 엘리야가 있다. 가온이 엘리야에게 수현을 소개해줬다. 

가온이 이런 선택을 한 것은 형사에게 요한의 비밀을 캐내도록 하기 위함보다는 혼자 집에만 있는 엘리야에게 자신이 믿을 수 있는 수현을 언니 동생 삼게 해 주기 위함이었다. 사람들과 만나며 성장해야 한다는 점에서 엘리야를 위한 선택이지만, 가온의 이 선택은 요한을 분노하게 했다.

집에 엘리야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찾아 나선 요한은 가온과 수현을 힘으로 밀어붙이며 자신이 얼마나 분노했는지 보여주었다. 엘리야가 화를 낸 것은 자신이 가온을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가족이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부끄럽기 때문이었다. 

실제 가온이 그 집에 들어오며 많은 것들이 변하기 시작했다. 요한이 가온을 그 집에 들인 이유이기도 하다. 존재하지 않는 형을 대체할 수 있는 인물. 홀로 힘들어하는 조카 엘리야를 위한 존재이기도 하다. 가온은 그런 그의 집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성찬으로 차린 아침 밥상에 이들이 모여 식사를 하는 모습은 이색적이다. 요한이나 엘리야가 꿈꾸는 집은 가온이 차려준 아침을 먹는 그 모습이다. 그럼에도 이를 실현하지 못하는 것은 불안요소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요한이 느끼는 불안처럼 차 장관은 강 판사가 증인에게 뇌물을 줬다며 공격하기 시작했다. 차 장관에게 소스를 준 것이 재단이라는 것을 요한이 모를 리 없다. 그래서 거래를 하기 위해 만나 자리에서 요한은 다시 한번 확신했다. 이들은 절대 변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말이다. 자신의 눈에 피눈물을 흘리게 했다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요한은 분노했다.

tvN 주말드라마 <악마판사>

음해와 조작, 강압수사 전문가인 차 장관의 입에서 피눈물이라는 말이 나오자 요한은 이 자들은 절대 변할 수 없다고 확신했다. 그리고 요한의 반격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마치 자신들의 세상을 지배한다고 생각하는 자들에게 요한은 가시와 같은 존재다. 뽑아내야 할 시점이 왔다며 던진 회심의 카드가 바로 증인 매수였다.

수현은 요한이 범죄자라 확신하며 추적 중이다. 그리고 첫 번째 재판의 증인이었던 장기현이 돈을 빼 가는 장면을 목격하고 확신했다. 그렇게 그의 집을 찾아갔을 때는 이미 집이 빈 상태였다. 그것도 모자라 누군가의 습격까지 받았다. 

이 모든 것이 요한이 지시해서 벌어진 것이라 확신했다. 가온 역시 수현을 뒷조사한 요한이 이런 무모한 짓을 벌였다고 확신해 주먹을 날리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들은 여전히 뭐가 뭔지 모른다. 수현을 습격한 것은 정 이사의 지시를 받고 움직이는 오토바이를 탄 여성이다.

정 이사는 가온이 요한을 의심하도록 작전을 썼다. 행동대장 같은 역할을 하는 그는 가온이 아버지처럼 생각하는 대법관을 감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요한이 시킨 것이라 믿게 만들기 위함이었다. 그 의심의 씨앗은 그렇게 요한에게 수현 사건을 빌미로 주먹을 날리는 이유가 되었다.

가온에 이어 요한의 배석 판사인 오진주에 접근해 그의 욕망을 부추겼다. 지방에만 머물다 기회를 잡은 진주는 이를 통해 더 높은 곳으로 가고 싶은 욕망이 크다. 이런 욕망을 정 이사는 확인했다. 그렇게 접근해 진주의 욕망을 부추기는 정 이사는 진정한 의미의 악마다. 

전방위적인 공격을 받은 요한은 자신이 대중 앞에 섰던 재판정에서 대국민 사과를 했다. 증인에게 돈을 줬다며 사과를 했다. 엄청난 배신감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극적으로 증인이었던 장기현이 등장했다. 그리고 요한이 자신을 도와준 것은 내부고발자가 되어 직장에서 쫓겨나자 가족을 돕기 위함이라고 강변했다.

tvN 주말드라마 <악마판사>

이 모든 것은 요한이 준비한 시나리오였다. 상대가 자신을 어떻게 공격할지 충분히 알고 대비한 전략이었다. 이를 통해 요한은 국민에게 제안했다. 자신이 이 자리에 더 설 것인지 아니면 그대로 법복을 벗을 것인지, 국민이 직접 선택해달라고 요청했다.

절대다수의 국민이 요한의 편에 서자, 그는 누구도 함부로 입에 올리지 않았던 핵심을 건드렸다. 사회적 책임 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꿈 터전' 사업을 전면에 내세웠다. 요한을 납치한 정 이사가 건드리지 말라고 했던 것이 바로 꿈터전 사업이다.

이 사건과 관련해 국민이 기부한 돈을 갈취하는 존재들이 있다며 다섯 명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했다. 사회적 책임 재단을 이끄는 서정학 이사장을 시작으로, 허중세 현 대통령, 차경희 현 법무부 장관, 박두만 사람미디어 그룹 회장, 민용식 민보그룹 회장이 핵심 인물이라며 제보를 요구했다.

자신의 재산을 모두 털어서라도 보상하겠다며 전면전을 선포했다. 현직 대통령까지 포함된 인사들의 비리를 언급한 강요한 판사의 행동은 도발적이다. 이젠 물러설 수 없는 전면전이라는 점에서 누군가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

당연히 요한의 가장 약한고리인 엘리야가 위험에 빠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래서 요한은 쓰러질 수 없다. 짓밟아도 다시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엘리야가 있기 때문이다. 정선아의 도발에 도발로 대응한 요한은 강자다. 이제 이들의 정면충돌은 시작되었다. 정 이사가 뿌린 불신의 씨앗들이 싹을 틔울 수 있을지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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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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