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권진경] 2021년 아트나인 월례 기획전 겟나인이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영화의 무한한 감동을 선사하고자 하는 ‘영화관주의’를 앞세워 그간 스크린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명작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지난 5, 6월 감각적인 영상미와 개성 넘치는 사운드트랙과 연출법으로 전 세계 영화계 평단과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짐 자무쉬 감독의 대표작들을 선보였고, 7월에는 이름이 곧 장르가 된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대표작들을 선보인다.

알프레드 히치콕의 대표작 <싸이코>(1960)

1920년 영화사 입사 후 미술감독과 시나리오 작가, 조감독 등 영화 전반의 일을 하며 스튜디오 경험을 쌓기 시작한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 1925년 <쾌락의 정원>으로 감독 데뷔 후 끊임없이 작품을 만들며 독보적인 영화 세계를 구축했다. 독일의 표현주의 영화 스타일이 돋보였던 초기작 <하숙인>(1926)부터 할리우드에서 찍은 첫 영화 <레베카>(1940), 제작자들의 간섭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여건이 확보된 후부터는 <서스피션>(1941), <다이얼 M을 돌려라>(1954), <이창>(1954), <현기증>(1958),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1959), <싸이코>(1960), <새>(1963) 등 현대 영화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들을 연출하며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7월 겟나인에서는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대표작이자 현대 영화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 4편을 엄선해 소개한다. 6일 <새>로 겟나인의 포문을 연다. 영화음악 없이 새소리의 음향효과만으로 공포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자연과 인간 사이의 긴장감을 탁월하게 묘사해 낸 스릴러 걸작으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작품이다. 13일에는 <싸이코>가 상영된다.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감독들에 의해 리메이크되거나 오마주 작품들을 탄생시키며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다.

알프레드 히치콕 대표작 <이창>(1954)

20일에는 <현기증>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고소공포증을 느끼는 경찰관 스카티가 사립 탐정이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로, 단순히 테크니컬한 촬영법뿐만 아니라 히치콕 영화의 본질에 대한 솔직하고 깊이 있는 사유가 있는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마지막 27일에는 관음증을 소재로 한 스릴러 <이창>이 상영된다. 몸이 불편한 남자가 이웃의 살인을 의심하면서 카메라로 이웃을 관찰하는 이야기로, 제한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엿볼 수 있어 거장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꼽힌다.

“내 생각은 철저히 시각적입니다. 도시의 거리나 교외를 묘사한 글을 읽을 때면 조바심이 나서 참을 수가 없어요. 나 같으면 카메라로 그것을 보여주겠습니다”라고 말한 알프레드 히치콕. 그의 대표작들과 함께하는 아트나인 월례기획전 GET9은 7월 한달 간 매주 화요일 저녁에 관객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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