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EBS가 시청자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90.9%가 교육방송 필요성에 대해 동의했다고 밝혔다.

EBS는 30일 창사 47주년, 공사창립 21주년 특집 생방송 프로그램 <EBS에 말한다>를 계획하며 시청자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EBS는 17일부터 22일까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4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EBS의 사회적 필요성, 공적 역할 수행에 대한 평가, EBS의 적정 재원 등을 물었다.

조사 결과, 보편적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공영방송의 필요성에 대해 ‘반드시 필요하다’ 46.6%, ‘필요하다’ 44.3% 등 전체 90.9%가 EBS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반면 ‘필요하지 않다’는 2.0%, ‘전혀 필요하지 않다’는 0.3%로 2.3%가 불필요하다고 답했다.

EBS가 사회적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 분야에 대해 72%가 ‘코로나19 등 사회적 재난시 학교교육 보완’을 꼽았다. 이어 ‘국민 누구나 소외되지 않도록 보편적 교육을 받도록 지원’(71.4%), ‘공교육 내실화에 기여’(64.4%), '평생 교육에 기여'(62.4%) 순으로 나타났다.

EBS의 평생교육 역할 수행과 관련해 80.5%가 ‘인문·교양 교육’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EBS는 <다큐프라임>, <지식채널e>, <클래스e>등 인문·교양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70.7%가 <딩동댕 유치원>, <방귀대장 뿡뿡이>와 같은 유아·어린이 프로그램을 통한 ‘창의·인성 교육’을, 68.8%가 <스페이스 공감>, 영화 프로그램 등을 통한 ‘문화·예술 교육’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현행 월 2500원의 수신료를 유지하는 전제에서 응답자들은 EBS에 평균 1068원이 배분돼야 한다고 밝혔다. 전체 응답자의 91.8%는 EBS가 70원의 수신료를 배분받는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창사특집 생방송 <EBS에 말한다>는 시청자 인식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 패널과 100명의 ‘시청자 참여단’이 실시간으로 EBS의 역할과 방양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BS에 말한다>는 30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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