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TV조선이 자사 유튜브에서 '똥팔육 백과사전' 코너를 신설해 '최악의 오팔육 정치인은 누구냐'는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설문의 보기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다. '언론이 할 설문조사냐'라는 비판댓글이 달리고 있다.

27일 TV조선 유튜브 채널은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여러분이 생각하는 오팔육 세대 최악의 정치인은 누구입니까?"라며 "'똥팔육 백과사전'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들어보세요"라고 공지했다.

TV조선 유튜브 계정화면 갈무리

해당 설문에는 5만 9천여명이 참여했고, 1천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댓글 상당수는 TV조선에 대한 비판이다. 'TV조선이나 하는 설문답다, 마녀사냥 하듯', '조선일보다운 조사', '이걸 투표라고 올리나', '후보군이 둘이 끝이냐', '유튜버도 아니고 이게 대한민국 1위라는 언론에서 할 짓인가' '씹을 노가리 찾냐', '최악의 언론은?', '물어볼 걸 물어봐라' '메이저 언론사가 이런 글을 올린 걸 보고 두 눈을 의심했다'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26일 TV조선은 같은 유튜브 게시판에서 "드디어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는 윤석열 전 총장 그리고 무서운 기세로 급부상 하고 있는 최재형 감사원장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대권 후보는 누구인가요? 1)윤석열 2)최재형'이라는 설문을 돌린 바 있다.

최근 TV조선은 정치시사 전문 유튜브 채널 'TV 조선 아고라'를 개설했다. 해당 채널의 코너 중 하나가 '똥팔육 백과사전'으로 조국 편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내로남불>, 유시민 편 <유시민이 대한민국을 가스라이팅 하는 방법> 등이 업로드됐다.

유튜브 채널 'TV조선' 'TV조선 아고라' 화면 갈무리

해당 코너는 TV조선 제작진이 유튜버를 섭외해 외주를 주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조국 편을 맡은 유튜버 성제준 씨는 "TV조선과 함께 '똥팔육 백과사전'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다. 앞으로 오팔육 세대의 실체를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유시민 편을 맡은 유튜버 크로커다일은 "TV조선 PD 양반들이 '똥팔육들 잘 좀 주물러 주셨으면 좋겠다'해서 '그거 내 전문인데 어떻게 이렇게 잘 찾아왔느냐'하고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 유튜버는 ▲조국은 공부를 하지 않는다 ▲조국은 관종인데 실력이 없다 ▲조국은 공부를 하지 않아 신념이 없고, 선동에 대한 기술밖에 연구를 안 한다 ▲유시민은 똥팔육 정신의 결정체 ▲유시민이 잘하는 건 당을 박살내는 것 ▲유시민의 종족은 박쥐다 등의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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