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낙연이 조국을 쳤다'는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의 녹취파일을 공개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에 대해 법적조치를 예고했다.

23일 이낙연 의원실은 "어제 공개된 열린공감TV의 영상 내용 중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허위사실을 인지하고 대응할 것"이라며 "이낙연 전 대표의 명예를 훼손하고 당원과 국민에게 오해를 일으키는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정확하게 법적대응할 것이며 이후 진행상황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 22일자 방송화면

열린공감TV는 22일 방송에서 최 전 총장이 자신의 측근과 통화한 녹취파일을 공개했다. 이 녹취파일에서 최 전 총장은 "이낙연은 조국을 친 사람이야. 조국사태 딱 터지고 얼마 있다가 이낙연이는 나한테 고맙다고 연락한 사람이야"이라고 말했다.

열린공감TV는 녹취파일에 등장하는 당사자가 보도를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강력히 전달해왔고, 최 전 총장 발언의 진위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웠다면서도 "당사자에게 죄송하고 미안한 일이지만 오로지 진실만을 찾아 역사의 기록으로 남겨야 할 언론사로서의 책임을 방기할 수 없었다"고 방송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오늘 방송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저희 열린공감TV에 있다"면서 "지난 검란 당시 많은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검찰청 앞에서 목소리를 높이어 검찰개혁과 조국수호를 부르짖었을 때 왜 그당시 민주당은 조용했으며 민주당 의원들의 모습은 어디서도 찾아보기 어려웠을지 그 의문을 풀어줄 열쇠 하나를 공개하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4월 열린공감TV는 "이낙연은 나랑 친해, 나한테 사람도 몇 번 보냈었어"라는 내용의 최 전 총장 녹취파일을 공개하며 "최 전 총장이 헛소리를 하고 다닌 것인지, 아니면 정말 다른 목적으로 이낙연 총리쪽에서 최 총장에게 사람을 보냈는지 유력 차기대권 후보로서 답변할 의무가 있다"고 했다.

당시 이 의원실은 "그런 사실이 없다. 최성해 씨의 일방적 주장으로 거짓정보가 확산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해당 유튜브 방송분 삭제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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