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권진경] 아시아 최대 환경영화제인 서울환경영화제가 ‘SEFF X GS SHOP 세계청소년기후포럼’을 개최, 청소년 그린 리더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해 이목을 모으고 있다.

'세계청소년기후포럼'은 ‘미래를 위한 금요일’ 운동을 탄생시킨 10대 소녀 그레타 툰베리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그레타 툰베리> 상영 이후 진행되었다.

서울환경영화제 ‘SEFF X GS SHOP 세계청소년기후포럼’

먼저 12살에 환경단체 ‘바이바이플라스틱백’ 설립 후 비닐봉지를 없애기 위한 운동을 펼쳐온 환경운동가 멜라티 위즌은 “개개인이 가진 힘을 인지하고, 서로가 가진 지식을 공유하며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하며 “모두가 행동해야만 변화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우리가 질문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며 같은 세대 청소년들의 행동을 촉구하는 멘트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파키스탄에서 기후 파업, 세미나, 농장정화활동을 하고 있는 파티마 파라즈 호티는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행동해야 한다. 그리고 다양한 방식의 재생 에너지를 개발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작은 실천이 변화를 일으킨다고 강조하며, 행동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서울환경영화제 ‘SEFF X GS SHOP 세계청소년기후포럼’

이어 한국 청소년 환경 활동가들의 연설이 이어졌다. 습지의 중요한 역할을 알리는 1인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강조안은 “이해관계를 떠나 사고할 수 있는 청소년들이 목소리를 내야한다”며 청소년 그린 리더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영화 <동지구>를 연출한 김여진은 영화를 제작하며 주변인들의 변화를 이끌어냈던 경험을 토대로 환경 영상이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청년 환경 활동가들의 참여도 돋보였다. 현재 청년기후긴급행동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동희는 “미래 세계는 우리가 선택하는 것들의 축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우리의 의지만이 위기를 벗어나게 할 것이다. 행동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고 전했다. 또한 환경운동가이자 환경유튜버로서 지구를 지키는 배움터 ‘지지배’ 채널은 운영하고 있는 홍다경은 “작은 외침이 나비효과처럼 번지길 바란다”며 “이 시대의 주인공은 청소년과 청년이다. 한국의 툰베리들이 부디 많이 나올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환경영화제 ‘SEFF X GS SHOP 세계청소년기후포럼’

행사의 마지막에는 해당 행사에 참여한 청년·청소년 활동가들의 공동성명이 발표됐다. “첫째 구체적인 행동에 앞장설 것, 둘째 심각한 환경 문제들을 정확하게 인지할 것, 셋째 청소년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것”.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행동을 강조하고 “더 강력한 극복의지와 실천, 그리고 자연에 대한 책임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6월 3일부터 시작된 제18회 서울환경영화제는 오는 6월 9일(수)까지 온오프라인이 병합된 하이브리드 형태로 개최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환경영화제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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