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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 생일, 은하 OST 발매일에... 여자친구 팬클럽 환불, 현금 아닌 ‘캐시’로?[미디어비평] 박정환의 유레카
박정환 | 승인 2021.06.04 14:42

[미디어스=박정환] 상장 전엔 논란이 없다시피 하다가, 상장 후 논란이 잇따르는 기획사가 있다. 바로 ‘하이브’다. 

위버스샵에서 불량 MD 교환에 상당 기간이 소요되고, 배송 전 검수조차 하지 않아 아미에게 불량 배터리를 배송한 것도 모자라, ‘아미 멤버십: 머치 팩’ 가입 비용이 랜덤임에도 17만 5천 원이란 고가 정책 등 하이브와 관련해 벌어진 일련의 논란은 하이브 상장 전엔 없던 논란이었다.

'하이브 인사이트' [하이브 제공]

이번엔 하이브의 레이블 쏘스뮤직이 비판을 초래했다. 여자친구가 쏘스뮤직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게 됐다. 여자친구의 계약 해지로 말미암아 여자친구의 팬덤인 버디의 잔여 멤버십 환불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3일 쏘스뮤직은 “여자친구 글로벌 팬클럽 버디 멤버십을 이용해주시는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 잔여기간이 남은 멤버십은 신청자에 한해 환불해드린다”며 “본 안내 이후 메일함을 확인해 해당 신청서에 답변 주시면 환불 희망자에 한해 순차적으로 환불해드리겠다. 또 환불을 원하시지 않는 이용자께서는 멤버십 구매 시 정해진 유효기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문제는 공지에서 밝힌 환불이 현금이 아닌 ‘캐시’란 점이다. 해당 공지엔 “환불을 희망하시는 분들에게는 멤버십 잔여 유효기간에 해당하는 일할 금액의 110%를 위버스샵에서 사용하실 수 있는 캐시로 돌려드리고자 한다. 단, 2021년 5월 1일 이후 가입자 분들께는 일괄 25,000원 환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룹 여자친구 (연합뉴스 자료사진)

버디는 팬클럽 멤버십 가입을 위해 현금을 지불했다. 해당 가수가 소속사와 계약 해지를 했다면 기획사는 멤버십 가입자 모두에게 현금으로 환불하는 게 상식이다. 하지만 쏘스뮤직은 5월 1일 이후 멤버십에 가입한 버디를 제외한 멤버십 가입자에게 위버스샵에서만 유통되는 위버스샵 전용 ‘캐시’로 환불한다는 점에서 비판을 자초했다.

쏘스뮤직이 버디에게 밝힌 현금 환불 불가 약관을 따져보면 해당 공지가 불합리한 조항이란 걸 알 수 있다. 여자친구와 관련해 위버스샵에 남아있는 굿즈는 포토북과 콘서트 DVD, 응원봉과 키링 등이 있다. 위버스샵에서 판매되는 여자친구 관련 굿즈들은 버디라면 이미 구매했을 확률이 높은 굿즈다. 버디가 멤버십을 캐시로 지급받아도 구매할 만한 굿즈가 모자란단 점에서, 하이브와 쏘스뮤직이 얼마만큼 무성의한지를 알 수 있다. 

하나 더, 쏘스뮤직이 버디에게 불합리한 공지를 발표한 날인 3일은 신비와 은하에게 특별한 날이었다. 신비는 6월 3일 생이고, 은하가 부른 웹소설과 웹툰인 ‘시간의 계단’ OST Part.1 ‘시간의 끝에서’ 공개일 역시 3일이었다. 하지만 쏘스뮤직은 이런 날에 해당 공지를 발표, 버디를 위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비판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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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js7kei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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