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평

아직까지도 지켜보는 모드이지만 에이스와 보조MC는 확실히 잡혔습니다.

명대사

"TV보다 더 재밌는 멤버들이 있어요. 서로에 대해서 더 알아가는 거가...." - 써니
왜? - 써니는 <청춘불패>의 매력이 무엇이고 어떻게 분량을 뽑아야 하는지 MC들보다 더 잘 알고 있으니까요.

3줄 요약

1) 일단 멤버들끼리는 많이 친해진 것 같네요.
2) MC들은 아직도 좀 불안불안합니다.
3) 오디오가 물리고 아직 카메라도 약간 불안합니다.

좋았던 점

여태껏 멀리서 관망하던 순규가 본격적으로 총대를 메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써니는 G8으로 섭외되었지 MC진으로 섭외된 것은 아니지요. 본인도 안 되겠다 싶었는지 점점 더 리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후반에 살림살이를 정할 때는 지현우와 함께 다른 멤버들의 의견을 수렵하여 정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요.

써니에게는 부담스런 일이겠지만 당분간 멤버들이 자리잡을 때까지는 써니가 어느 정도 선장역할을 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2회까지만 해도 뒷짐 지던 순규가 적극적으로 나선 상황이 반가운 이유는 순규가 <청춘불패>를 경험해본 사람으로 어떻게 해야 방송분량을 뽑을지 알기 때문이고 어떻게 해야 자리잡을 수 있는지 잘 아는 멤버이기 때문이지요. 가장 경험 많은 써니가 앞장서는 모습은 보기 좋습니다.

또 하나, 강지영은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걸 증명해나가고 있습니다. 써니를 제외하곤 유일하게 아무 도움 없이 독보적인 행보를 걸으며 분량 뽑는 멤버가 지영이지요. 이로써 리더와 에이스가 정해진 셈입니다.

또 하나, 그나마 MC진 중에서는 붐이 유일하게 멤버들과 조금 친해진 것 같습니다. 또한 이장님이 3회 때보다는 더 맞아들어가며 살짝 노촌장님의 뻔뻔함을 그대로 가져오기도 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개선할 점

중구난방의 방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떡밥은 자꾸 나오는데 제대로 받아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멤버들마저도 아직 이게 "떡밥인가 아닌가" 구분을 못하는 입장이고 MC진 마저 그러합니다.

또 한 가지는 캐릭터의 유무를 떠나 MC진과 멤버들이 너무 구분되어 있습니다. 즉 MC진과 멤버들이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멤버들에게 좀 더 접근하고 장난을 치면서 친해지세요. 가장 큰 장애물은 성별일 것이고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는가가 관건일 것입니다.

이수근은 노촌장에 비해 한없이 어려서 아직 멤버들과 자연스럽게 스킨십하며 다가가기는 뭐한 입장이고, 지현우는 가수이기도 하지만 배우 이미지가 더 강해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붐과 이수근은 재미가 없어도 좋으니 멤버들을 좀 더 띄우고 보조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청춘불패2>에 필요한 건 관계도에서 나오는 재미이지 유행어가 아닙니다.

멤버들이 전체적으로 너무 소극적입니다. 충분히 나아갈 수 있는 몇 명의 멤버가 보이고 관계도가 보입니다. 스스로 어떤 멤버들과 어떻게 관계를 만들어볼 것인지 구상하고 좀 더 적극적으로 임했으면 합니다. 예능에는 귀천도 없고 선배, 후배도 없습니다.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하면 그게 최고입니다.

그리고 수지, 초반에도 현아가 많이 빠진 적은 있었으나 그 이후로는 하차하기 전까지 거의 빠진 적이 없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빠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제작진에게 부탁하고 싶은 건 멤버들의 관계에 집중해달라는 점입니다. 일하는 것도 중요한 과정이고 청춘불패에서 빠져서는 안 되는 게 일하는 장면이지만, 멤버들의 관계도가 형성되는 게 더 중요합니다.

전체적인 <청춘불패2>의 평가는 "전반은 지루하고 후반에는 재미있다"입니다. 자세히 보면 전반에는 일을 하고 후반에는 이야기하면서 관계도를 만들어갑니다. 일하는 장면을 보여주어 착한 예능임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더 중요한 건 예능의 기본인 캐릭터와 관계 만들어지는 과정입니다. 일하는 장면을 뽑으면서 동시에 그 장면들을 잘 편집해주셨으면 합니다.

오디오가 물리는 현상도 조금 개선해야 할 것 같습니다. 순규같은 경우에는 알아서 편집이 가능한데 어떤 경우에는 그냥 한꺼번에 이야기하느라 정신이 산만해질 정도거든요.

체리블로거의 나만의 생각, 나만의 리뷰! ( http://kmc10314.tistory.com/ )
해외 거주자의 입장으로서 자신만의 독특한 세상으로 사물을 바라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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