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권진경] 개최가 불투명했던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이하 아시프, 집행위원장 안성기)가 ㈜판도라티비(대표 김경익), 무비블록(대표 강연경)과 새롭게 도약한다.

지난 3월 말, 아시프는 아시아나항공의 후원이 중단되면서 영화제를 개최하지 못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아시프 측의 개최 중단이 발표된 후 판도라티비와 무비블록이 영화제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안성기 집행위원장, 손숙 이사장, 판도라티비 김경익 대표, 무비블록 강연경 대표

판도라티비와 무비블록 측은 “아시프는 긴 시간 동안 문화를 선도하는 아이콘으로서 창작자의 등용문이자 단편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의 축제라는 것을 알고 있다. 콘텐츠를 주도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나서야 될 때라고 생각했다.”며 지원 취지를 밝혔다.

2003년 국내 최초의 국제경쟁 단편영화제로 시작한 아시프는 신인 감독들의 등용문이자 세계 단편의 흐름을 보여주는 역할을 해왔다. 영화제의 지속적인 개최가 결정된 만큼 우선 영화제 명칭을 새롭게 바꾸고, 국내를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단편영화제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올해 국내경쟁 출품작은 6월 15일부터 접수, 19회부터 사용할 영화제 공식 명칭과 기간은 6월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아시프 사무국은 지난 11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고 이춘연 씨네2000 대표 겸 아시프 이사 별세에 애도를 표했다. 영화계의 거목으로, 아시프 창립 발기인으로도 참여했던 이춘연 이사는 사망 당일 오전에도 아시프 회의에 참석했을 정도로 누구보다 앞서서 법인 유지 및 영화제의 지속적인 개최를 위해 힘을 실은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사무국은 무거운 마음이지만 차근차근 영화제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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