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콘텐츠 창작자에게 유료 구독 플랫폼을 제공하는 미디어 스타트업 ‘미디어스피어’가 출범했다. 이성규 미디어스피어 대표는 “신뢰가 바닥을 치고 있는 지식미디어 생태계에 새로운 질서를 만들려고 한다”며 "전문성을 갖춘 전직 기자들이 중요한 구성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디어스피어는 계량형 페이월(Metered Paywall)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용자가 일정 기간 동안 콘텐츠를 무료로 접한 후 구독료를 납부하는 시스템이다. 미디어스피어는 유료 구독 체계를 지원하는 CMS ‘블루닷’을 구축했다. 콘텐츠 창작자는 ‘블루닷’을 통해 자신의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이용자를 분석할 수 있다.

미디어스피어 홈페이지 갈무리

이성규 전 메디아티 미디어테크랩장이 대표를 맡았다. 이 대표는 미디어 전문 매체 ‘미디어고토사’를 운영 중이다. 공동 창업자로 강정수 전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 김경달 네오캡 대표, 박상현 칼럼니스트, 유승철 개발자가 참여했다. 미디어스피어는 공동 창업자들이 운영하는 매체를 우선 입점시키고, 6월부터 외부 창작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이성규 대표는 전직 기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이 대표는 “전문성을 갖추고 독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기자라면 얼마든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기존 조직 문화와 질서로 인해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현하지 못하고 있는 기자들에게 지속가능한 '가상 진지'를 만들어 드리고 싶다”며 “고품질 저널리즘을 생산하면서도 먹고사는 데 어려움 없는 생태계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향후 네이버와 카카오가 구독 플랫폼을 오픈할 것”이라며 “대형 플랫폼과 감히 경쟁해보려고 한다. 지식 크리에이터를 코칭하고 독립성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경쟁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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