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청춘불패2>에서는 몇몇 캐릭터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강지영은 캐릭터를 거의 다 잡아나가며 에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써니야 뭐 어디 가겠나요? 필요할 때는 터뜨리고 안 그러면 뒤로 물러나 다른 멤버들 분량 뽑고 놔두는 적절한 행보를 걷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방송에서 한 명의 멤버가 눈에 들어왔으니 바로 쥬얼리의 예원입니다. 예원이를 보니 살짝 1기의 효민이가 보이기도 했습니다.

자폭과 굴욕, 그리고 써니와의 관계

일단 굴욕과 자폭은 가장 먼저 요리할 때부터 시작됩니다. 예원이의 이번 굴욕은 어찌 보면 인지도 부족에서 시작된 것일 수도 있겠네요. 아무래도 인지도에서 소녀시대가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보니 이장님의 사랑을 듬뿍 받습니다. 지영이는 몰랐지만 그래도 카라라는 점은 알고 있다는 점에서 카라의 인지도도 입증되었습니다. 그런데 하필 소시와 카라 사이에 낀 예원이는 이장님이 모르는 신인이었지요.

결국 이장님의 선택에 이어서 가장 어렵다는 요리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솔직히 예원이로서는 조금 서러울 수 있는 그러한 면이 있기도 하지요. 그렇지만 어떻게 보면 시청자들에게서는 조금 동정을 받을 수 있는 그러한 면이기도 합니다.

그 이후 예원이의 굴욕은 자폭에서 이어졌는데요. 고백토크에서 예원이는 자신을 희생하며 분량을 제대로 뽑으며 멤버들의 말문을 텄습니다. 고백하기 전에 아마 효연이는 알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멤버들이 외모 고백을 하는데 예원이가 이가 크다는 점을 효연이가 부각시켰고 결국에는 예원이는 래미네이트를 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많은 분량을 뽑았어요.

어찌 보면 조금 굴욕이라고 할 수 있지만 많은 분량을 뽑는 일이 있게 되지요. 이것 때문에 예원이는 기사도 나긴 했습니다. 이런 자폭의 캐릭터에서 살짝 효민이가 비추네요.

또 한 가지 새롭게 발견된 건 써니와의 관계였습니다. 3회에서 예원이는 써니가 주부애를 하자 가서 멱살을 잡는 (친근하게) 있는 일이 있게 됩니다. 별 거 아닌 장면인 것 같지만 벌써 써니와 많은 친밀도를 쌓았다는 증거가 되지요. 친하지 않거나 계획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아무리 개그라도 다짜고짜 멱살을 잡는다는 것은 사실상 어색하게 만들 수 있는 입장이거든요.

요리하라고 결정된 순간에 예원이가 농담으로 저 나가겠습니다~ 하는 장면에서도 써니가 예원이를 붙잡는 일이 있었지요. 이런 것들을 본다면 써니와 친해졌거나 아니면 써니와 같이 팀을 짜서 이러한 리액션을 보이기로 결정한 게 아닌가 생각이 되네요.

그러면 예원이는 어떻게 써니와 친해질 수 있었을까요? 2회 때 보면 초반에 예원과 써니는 같이 낙지잡이를 했습니다. 천천히 걸어가면서 둘이 시간을 보내면서 실제로 써니가 우리에게 공격하기 전까지 써니는 방송에서 많이 잡히지 않았지요.

사실 그 전까지는 예원이도 같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그 사이에 써니와 친목관계를 다진 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아마 1기에서 경험을 해봐서 웬만한 상황을 다 알고 있는 써니가 은근히 코치를 주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네요.

예원이가 슬슬 이렇게 치고 나오는 게 반가운 이유가 있습니다. 지금 <청춘불패2>가 3회째 진행되고 있는데 아직까지 뚜렷한 캐릭터가 나오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렇기에 초반에 막내라인 그리고 지영이에게 상당히 많은 분량을 주고 있지요. 또한 1기에서 에이스 역할을 했던 써니가 제 분량을 뽑아주고 있구요.

하지만 그 이외의 캐릭터가 너무 분량이 없는 게 조금 걱정이 될 정도입니다. 그나마 엠버가 어설픈 캐릭터를 3회부터 잡았다는 것, 그리고 누가 고우리에게 집중만 한다면 캐릭터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이외에는 딱히 캐릭터가 없지요. 보라는 아직 제대로 입도 못 뗀 상태에 있는 멤버이지요.

그런데 걱정했던 예원이가 이제 어떻게 방송에 나와야 하는지를 깨닫기 시작하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분량이 많지는 않았지만 예원이는 여러 면에서 분량뽑기가 수월하지요.

1기때와는 달리 89라인이 세 명이나 있거든요. 효연이와도 잠깐 티격태격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1기 때와는 달리 써니와 효연이가 붙어있습니다. 그리고 둘 다 예원이의 팀에 있습니다. 써니와 효연이 사이에서 잘만하면 캐릭터를 뽑아먹을 게 많습니다.

예원이가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케이블 프로그램인 식신로드와 아이돌 순위 정하는 프로그램에서 MC로도 활약을 하고 있어서 예능에 낯선 인물은 아니기 때문에 멤버들과 친해진다면 아마 가장 분량을 빨리 뽑을 멤버 중 하나라고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 예원이가 어떻게 치고 나올지 지켜보는 것도 관건이고 예원이 치고 나오기 시작하는 시점이 멤버들이 친목을 다지고 분량을 뽑는 시점이라고 생각해본다면 기대가 되네요.

이번 주 <청춘불패2>를 통해서 본격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이 살짝 보였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개선할 점이 많다고 생각이 되네요. 생각해보면 1기 때에도 본격적으로 가동된 게 8, 9회였기에 조금 더 지켜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청춘불패2> 제작자들도 이 점에 있어서 많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 가지 제안하고 싶은 건 너무 의도적으로 시즌1과 다르게 만들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떤 프로그램이건 시즌2는 일단 시즌1과 비교하게 되어 있고 리얼 예능 특히 여 아이돌 버라이어티는 어차피 약간 겹치는 것들이 있긴 하거든요. 오히려 1기의 좋았던 점을 토대로 2기의 멤버들을 사용해서 새롭게 꾸며나가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겠죠. 물론 그게 제작자와 구성자의 입장에서는 어려운 도전이긴 하겠지만요.

어떤 이들은 벌써 조기종영등을 운운하지만 조금 더 시간을 주고 싶습니다. 시즌 1때는 솔직히 라이벌 프로그램이 없었기도 하지만, 시즌2는 워낙 강한 세바퀴와 붙고 있기도 하고 실제로 시즌1때도 8회 정도나 가서야 시청률이 치고 올라왔거든요. 그래서 조금 지켜보는 마음으로 기다려보렵니다. <청춘불패> 시즌2 화이팅!

체리블로거의 나만의 생각, 나만의 리뷰! ( http://kmc10314.tistory.com/ )
해외 거주자의 입장으로서 자신만의 독특한 세상으로 사물을 바라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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