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광주MBC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휴무일로 정하고 일주일 동안 조기를 게양한다.

지난해 광주광역시는 제주 4·3에 이어 두 번째로 5·18 지방공휴일 조례를 제정했다. 광주광역시와 직속기관만 공휴일이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5개 자치구가 공휴일 지정에 동참한다. 이와 함께 18일부터 열흘 동안 광주MBC를 비롯해 광주지역 주요 공공기관에 조기가 게양된다.

김낙곤 광주MBC 사장은 “다양한 보도와 프로그램을 통해 5·18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온 광주MBC는 지방공휴일 제정의 취지에 적극 공감하며 휴무일로 지정하게 됐다”며 “5·18의 의미를 전 종사자들과 함께 되새기고 희생자를 기리며 민주화 정신을 계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랜선 오월길'과 '마웅과 샤샤의 광주일기' (사진제공=광주MBC)

광주MBC는 5·18 특집프로그램을 편성했다. 광주광역시교육청과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가 공동 기획한 <랜선 오월길>은 코로나 시대에 위축된 5·18 현장 학습을 극복하는 비대면 온라인 교육 콘텐츠로 17일 오전 9시 45분 방송된다. 역사 강사 최태성, 5·18 인정 교과서 집필에 참여한 광주여고 김영주 역사교사가 출연하고 초·중·고교 온라인 수업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미얀마 민주항쟁에 대한 광주의 연대를 통해 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특집다큐멘터리 <마웅과 샤샤의 광주일기>는 20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지난 2월부터 매주 토요일 5·18민주광장에서 광주 시민사회, 미얀마 유학생 등이 참여해 미얀마 투쟁 소식을 공유하고, 미얀마를 향한 연대의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한편, 지난해 방송된 5·18 특집다큐멘터리 2부작 <이름도 남김없이>는 제54회 휴스턴국제영화제 TV다큐멘터리부문 백금상을 수상했다. 헬기 사격을 직접 목격한 미국의 데이비드 돌린저 씨의 증언과 함께 40년간 베일에 가려졌던 윤상원 대변인의 통역을 찾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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