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KBS 수신료 인상 숙의토론에 참여할 ‘시민참여단’이 구성됐다. 예비인원 40명이 포함된 시민참여단 240명은 사전에 숙의자료집을 받은 뒤 22일부터 이틀간 토론에 나선다.

조사 수행기관인 한국리서치는 10일 숙의토론에 참여할 ‘시민참여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리서치는 전국 성·연령·지역별 대표성을 가진 250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참여 의사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4월 28일 KBS아트홀에서 열린 'TV수신료 조정안’을 위한 공청회 (사진제공=KBS)

12일 숙의자료집이 240명의 시민참여단에게 발송될 예정이다. 숙의자료집에 지난달 28일 열린 수신료 공청회에서 나온 전문가 의견, KBS이사회에 제출된 수신료 안 등이 담긴다. 시민참여단은 자료집을 토대로 사전 숙의를 거친 뒤 22일부터 토론에 참여한다.

시민참여단은 총 3가지 주제를 다룬다. 22일 ‘수신료 제도와 공영방송 공적 책무에 대한 이해’, ‘더 나은 공영방송을 위한 쟁점과 과제’, 23일 ‘KBS의 공적책무 확대 계획 적정성과 우선순위’ 세션으로 나뉜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시민참여단은 화상회의 ‘줌’을 통해 숙의 토론을 진행한다. 숙의 토론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200명이 동시에 접속해 전문가 설명을 듣고 10명씩 20개 분임 토론을 이어간다. 분임 토론은 ‘퍼실리데이터’ 주도하에 이뤄진다. 함철 공론화위원회 간사는 “숙의토론 과정은 유튜브로 생중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S는 월 2500원의 수신료를 3840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마련했다. KBS이사회는 5인의 언론 전문가로 구성된 수신료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시민참여단의 의견을 받아보기로 했다.

KBS는 지난달 28일 수신료 공청회를 열었다. 토론자들은 수신료 현실화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수신료 인상에 대한 국민의 공감대와 사회적 합의가 부족하고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공청회는 21일 KBS1TV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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