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2021년 2라운드 서울·수도권 라디오 청취율 조사에서 12.4% 청취율을 기록해 3년 넘게 1위 자리를 지켰다.

TBS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를 계기로 불거진 정치 공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1라운드 조사(11.8%)에 비해 청취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전했다.

여론조사업체 한국리서치는 1년에 4번 서울·수도권 라디오 청취율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2018년 1라운드 이후 13라운드 연속 청취율 1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TBS의 채널점유율도 소폭 상승한 14.3%(2위)를 기록했다.

TBS는 "정치권의 흔들기에도 불구하고 '김어준의 뉴스공장' 청취율과 TBS FM의 채널 점유율이 오히려 오른 건 시민 여러분의 지지와 응원 덕분"이라며 "시사 대담 프로그램의 새로운 지평을 연 '뉴스공장'에 대한 평가가 정치권을 넘어 학계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공론의 장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TBS)

TBS는 보도자료에 지난 달 29일 한국방송학회와 TBS가 공동주최한 '멀티 플랫폼 시대, 공영 라디오의 위상과 사회적 역할' 세미나 내용을 덧붙였다.

당시 발제를 맡은 이정훈 신한대 교수는 객관성·정확성·중립성 등 전통적인 저널리즘 평가 기준에 대해 "직업윤리로는 괜찮지만 평가 기준으로는 지나치게 추상적"이라며 '김어준의 뉴스공장' 평가 기준을 달리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시사대담 프로그램'의 핵심은 인터뷰이에 있다며 제작진의 인터뷰이 검증, 제작과정의 투명성 등을 '시사대담 프로그램'의 평가 기준으로 제시했다. 그는 "정확하게 알 수 없는, 그러나 그것이 사실일 때 갖게 될 사회적 중요성을 인지한 초심자가 음모론적 주장을 제기하는 것 자체가 인식론적으로 완전히 용서할 수 없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정치편향성 시비에 휘둘리는 배경으로 김어준 씨의 이른바 '의견 저널리즘'을 꼽을 수 있다. 부정개표설, 세월호 고의침몰설, 이용수 할머니 배후설 등의 논란이 대표적이다. 저널리즘 평가 기준을 달리해야 한다는 주장과는 별개의 논란으로 판단된다.

이번 청취율 조사는 지난 4월 6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만 13세부터 69세 라디오 청취자 3000명을 상대로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 면접을 통해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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