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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디 영화계 거장 짐 자무쉬 초기작, 아트나인에서[미디어비평] 너돌양의 세상전망대
권진경 칼럼니스트 | 승인 2021.05.03 13:41

[미디어스=권진경] 국경과 장르, 시대를 넘나드는 ‘언리미티드’한 기획을 통해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영화를 선보이는 아트나인 월례 기획전 'GET9(겟나인)'이 5월 미국 인디 영화계의 거장 짐 자무쉬의 초기작을 소개하는 [짐 자무쉬, 모든 것의 시작] 기획전을 진행한다. 

스타일리시한 영상미, 개성 넘치는 사운드트랙, 독보적인 영화 세계를 담은 작품들로 전 세계 평단과 관객의 사랑을 받는 감독 짐 자무쉬. <영원한 휴가>(1980)로 데뷔한 짐 자무쉬는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등 새로운 시도는 물론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게 만들며 인디 영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 

짐 자무쉬 <천국보다 낯선>(1984)

1984년 발표한 <천국보다 낯선>은 제37회 칸국제영화제 국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다운 바이 로>(1986), <미스터리 트레인>(1989), <지상의 밤>(1991) 등 쉬지 않고 작품을 발표했고 <브로큰 플라워>(2005)로 제58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거머쥐며 영화계 거장의 반열에 올라섰다. 또 새로운 좀비 영화의 탄생을 알린 작품 <데드 돈 다이>(2019)는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영화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5월 겟나인에서는 짐 자무쉬 감독의 작품 세계가 도드라지는 초기 작품 4편을 엄선해 소개한다. 4일, 겟나인의 포문을 여는 <영원한 휴가>는 뉴욕의 거리를 방황하는 한 청년의 모습을 담아낸 작품으로 감독 본인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겨있는 작품이다. 11일에는 그의 대표작이자 미국 인디 영화의 상징 <천국보다 낯선>이 관객들을 찾는다. ‘신세계’, ‘1년 후’, ‘천국’ 세 개의 단편을 묶은 로드 무비로, 짐 자무쉬 영화 미학의 시작을 엿볼 수 있다.

짐 자무쉬 <영원한 휴가>(1980)

18일에는 <다운 바이 로>가 상영된다. 방랑이라는 주제를 더욱 확장시킨 영화로 감독 스스로 ‘동화 같은 상상의 이야기’라고 말한 떠돌이들의 이야기다. 유랑자, 아웃사이더, 이방인 등의 캐릭터를 통해 아메리칸 드림 안에 존재하는 폐허나 다름없는 낯선 공간의 이미지를 가장 적확한 방식으로 담아낸 작품으로 꼽힌다. 마지막 25일에는 <미스터리 트레인>이 상영된다. 짐 자무쉬 감독의 두 번째 컬러 장편영화로 삶과 인간, 세상에 대한 그의 시선이 고스란히 담긴 명작으로 꼽힌다. 또한 오는 6월에는 <지상의 밤>, <데드 맨>, <커피와 담배>,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 남는다>, <패터슨> 등 짐 자무쉬 감독의 90년대 이후 대표작들을 연이어 소개하며 영화 애호가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독보적인 영화 세계를 구축한 거장 짐 자무쉬. 영화관에서 만나기 힘들었던 그의 초기작들과 함께하는 아트나인 월례기획전 GET9은 5월 한달 간 매주 화요일 저녁에 관객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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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경 칼럼니스트  knud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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