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

미디어스

Updated 2021.6.25 금 11:11
상단여백
HOME 뉴스 뉴스
의문 따라붙는 김의겸의 ‘열린뉴스포털’신뢰 얻기 힘든, '정부 주도' 뉴스 플랫폼…"정교한 기획·논리가 필요해 보인다"
윤수현 기자 | 승인 2021.04.30 16:26

[미디어스=윤수현 기자]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제안한 '열린뉴스포털'에 대한 반응이 신통치 않다. 황당무계하다는 반응에, 취지는 공감하지만 이 역시 편향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까지 호의적이지 않다. 

김의겸 의원은 27일 <언론개혁, 누군가는 시작해야 합니다> 토론회에서 “포털 뉴스의 역할이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사업자·알고리즘에만 맡길 수 없다”며 정부가 지원하는 '열린뉴스포털'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부가 재정을 지원하고, 학계·시민단체·언론사로 구성된 편집위원회가 뉴스를 검토하고 포털에 게재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유인책’으로 열린뉴스포털에 입점한 언론사에 정부 광고를 우선 집행하고, 미디어바우처 제도를 열린뉴스포털과 결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 의원은 3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선 열린뉴스포털을 통해 여론 편향성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MBC <스트레이트> 보도에 따르면 네이버에 노출된 기사의 48%가 조중동”이라며 “한국 언론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정파성이다. 특히 보수 매체의 논조가 편향의 선을 넘어서기 시작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최근 네이버 메인화면에 ‘이낙연 멍청’, ‘정세균 매력 없어’, ‘민주당은 완전히 맛이 갔다’는 기사가 노출됐다”며 “언론사가 질 낮은 기사를 포털에 전송하고 있다. (열린뉴스포털을 통해) 언론사·학계·시민단체 등 편집위원회가 질 낮은 기사가 아니라 언론사도 창피하지 않을 기사만 내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열린뉴스포털이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는 상황에서 엄격한 독립성을 갖추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는 지적이 있다. 김동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강사는 29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포털은 어떤 뉴스를 많이 보게 했나' 토론회에서 네이버 알고리즘에 문제가 있는 건 부정할 수 없다면서 “열린뉴스포털은 정부만을 위한 포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준일 뉴스톱 대표는 포털에 알고리즘과 관련된 사회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김 의원의 ‘열린뉴스포털’은 황당무계하다. 그런 발상을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잘라 말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열린뉴스포털'과 유사한 빅카인즈를 운영하고 있지만 기사 배열에 관여하지 않는다. 언론재단은 최신기사를 메인화면 상단에 위치시킨다. 편향성 논란을 피하려는 조치다. 언론재단 관계자는 30일 통화에서 “언론재단이 별도로 기사를 배열하진 않는다”며 “특정한 기준을 가지고 기사를 배열하면 논란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빅카인즈는 정부 재정이 투입된 뉴스 플랫폼으로 54개 언론사 기사를 제공하고 있다.

김동찬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처장은 30일 미디어스와의 통화에서 “정부가 새로운 뉴스 플랫폼을 만들어 뉴스를 모으는 방식이 제도권 언론을 개혁하는 데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 있다”며 “열린뉴스포털 제안이 합리성을 갖기 위해선 정교한 기획이나 논리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지역 언론, 소수자 매체 등의 기사를 소개하는 뉴스 플랫폼은 논의해볼 수 있다고 했다. 김 처장은 “상업적 언론이 범람하는 상황에서 주목받지 못하는 언론이 있다”며 “(열린뉴스포털을 통해) 풀뿌리·비영리 언론을 지원하는 것은 타당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3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포털에 노출되는 기사가 지면·방송 기사보다 질이 떨어지는 것은 인정한다”면서 “전반적인 품질 저하에 대해 개선점을 생각해야 한다. 다만 이를 정부가 주도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모든 정부는 선한 의도가 있지만, 선하지 않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미디어스’를 만나보세요~ 구독하기 클릭!

윤수현 기자  melancholy@mediaus.co.kr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수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72길 22 가든빌딩 608호 (우) 07238  |  대표전화 : 02-734-9500  |  팩스 : 02-734-2299
등록번호 : 서울 아 00441  |  등록일 : 2007년 10월 1일  |  발행인 : 안현우  |  개인정보책임자 : 안현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수현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안현우 02-734-9500 webmaster@mediaus.co.kr

미디어스 후원 계좌 안내 : 하나은행 777-910027-50604 안현우(미디어스)
Copyright © 2011-2021 미디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mediaus.co.kr

ND소프트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