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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 5~6회- 무지개운수에 드리운 다각도 위협, 이제훈 탈출구는?웹하드 업체 심장부에 들어선 도기…강하나 검사와 고은 변수, 조도철 탈출
장영 | 승인 2021.04.26 11:49

[미디어스=장영] 단순히 반복되던 이야기 구조에 변화가 예고됐다. 실제 벌어졌던 섬뜩한 사건들을 드라마로 재현한다는 점에서 분명한 한계가 존재했었다. 5회부터 등장한 사건은 여전히 그 공포와 불쾌감이 가시지 않는 웹하드 업체와 관련된 이야기다. 

실제 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다는 가정하에 <모범택시> 5~6회를 시청한 이들은 드라마라고 해도 세상에 이런 회사가 어디 있느냐며 질타를 했을 것이다. 그만큼 상상조차 불허하는 황당하고 엽기적인 일들이 실제 벌어졌다는 사실이 경악스럽다.

그들이 운영하는 웹하드가 여전히 국내 점유율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문제다. 이용자들이 이 범죄자들을 먹여 살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웹하드 업체가 한두 곳이 아님에도 이들 업체에 집중되고, 이런 희대의 범죄 사실이 알려진 후에도 건재할 수 있는 것은 이용자들의 문제가 크다고 볼 수밖에 없다.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법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사회는 결국 범죄를 지능화시키고 고착시킬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모범택시>는 흥미롭게 다가온다. 사적 복수는 법치주의 국가에서는 있어서는 안 된다. 법의 심판을 받지 않고 사적으로 복수를 하기 시작하면 법은 무의미해지기에 엄하게 다스리기도 한다.

법도 돈이 없으면 무의미하다는 인식이 지배하는 상황, 법을 지키고 존중하는 이들은 오히려 피해를 입는다는 인식이 자리잡기 시작하면 법은 존재 가치가 없다. <모범택시>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수밖에 없는 이유 역시 여기에서 기인한다. 돈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법은 그저 그들을 위한 도구일 뿐이니 말이다. 웹하드 업체를 운영하며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불법 동영상을 찍고 유통시킨 범죄 집단이지만 여전히 존재하는 것이 과연 정상일까?

웹하드 업체에 들어간 도기는 그렇게 그들의 핵심 이너서클에 들어서게 된다. 그 안에 들어가기 위한 필수조건이 범죄자여야 한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조작된 정보와 상황극을 통해 핵심에 들어선 도기는 그 안에서 끔찍한 상황과 마주하게 되었다.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헤비업로더가 되어 불법 동영상을 업로드하라는 지시를 받고 그 안에 있던 영상과 마주하는 순간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그건 바로 고은의 언니 영상이었기 때문이다. 그 불법 동영상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언니 동영상이 여전히 존재하고 이를 목격한 고은이 분노하는 것은 당연했다.

도기가 제어할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난 분노는 결국 위험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평탄하게 반복되던 이야기는 출연자들의 이야기로 확대되며 보다 흥미로운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검사인 강하나는 기존 검찰 조직과 반하는 인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런 강 검사가 도기와 웹하드 업체 앞에서 마주하며 이들이 향후 어떤 상황에 처하게 될지를 알려주고 있었다.

택시 기사에서 갑작스럽게 문제의 웹하드 업체에 다니고 있는 도기를 발견한 강 검사가 손쉽게 그의 정체를 밝혀낼 수밖에 없는 조건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는 곧 강 검사가 도기와 '무지개 운수'가 하는 일을 알아챌 수밖에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사설 감옥을 제공하고 있는 백성미는 재벌가 회장 등 돈 많은 자들을 위해 장기를 밀매하는 역할도 하고 있었다. 성매매만이 아니라, 장기 밀매까지 하는 백성미는 장 대표가 잡아와 사설 감옥에 집어넣은 범죄자들의 장기를 빼돌리고 있는 중이었다.

아동성범죄자 조두순을 모델로 삼은 조도철을 불법 장기를 축출하는 곳으로 데려가 수술을 하려다 오히려 당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의사만이 아니라 백성미의 심복인 구 비서까지 당한 상황에서 조도철이 탈출에 성공했다는 것은 '무지개 운수' 전체에 대한 위협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순탄하게 범죄자들에게 사적 복수를 대행해주던 '무지개 운수'가 다각도로 위협 받는 상황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두뇌 역할을 해주던 해커 고은이 폭주하며 직접 복수를 다짐했다는 것은 도기가 오히려 위험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도기의 행동을 주시하는 강 검사가 이들이 사적 복수를 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을 때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는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조도철의 탈출은 '무지개 운수' 전체에 위기 상황이다.

장 대표는 알지도 못하는 장기밀매까지 책임져야 할 상황이 찾아올 수도 있다는 점에서 가장 큰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 다층적인 위협이 몰려드는 '무지개 운수'를 과연 도기는 잘 지켜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그리고 현실에서 범죄자를 제대로 엄벌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드라마는 모두를 만족할 수 있는 사적 복수를 해줄 수 있을지 다음 이야기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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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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