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안현우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측이 ‘내곡동 셀프보상’ 의혹과 관련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내곡지구 사업’을 직접 보고 받았다는 정황이 드러났다며 후보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해 앞서 오 후보 측은 “‘내곡동 보금자리주택사업’을 보고 받은 바도 없고 ‘주택국장 전결사항’으로 처리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KBS '뉴스9' 3월 28일 <당시 측량팀장 “오세훈 입회했다”…입회 서명은 누가> 보도화면 갈무리

30일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 박성준 대변인은 “당시 ‘서울특별시 사무전결처리 규정’과 ‘주택국 사무전결권 지정’에 따르면 보금자리주택지구 처리 전결 규정이 없었다”고 밝혔다.

박성준 대변인에 따르면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 재임 중이었던 지난 2008년 처가 소유 토지가 포함된 내곡동 신규택지 개발사업이 서울시의 핵심성과지표(KPI)로 선정됐다.

박성준 대변인은 “KPI는 오세훈 후보가 당시 서울시장이 2007년 4월 서울시 소속 공무원들의 성과를 평가한다는 명목으로 도입한 지표”라며 “그렇기에 서울시의 실·국장 등 3급 이상 공무원은 직접 부서의 KPI 달성 현황을 시장에게 직접 보고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KPI에 지정된 사업에 사무전결처리 규정에도 없는 보금자리주택지구 신청 제안이 시장의 보고도 없이 전결로 되었다는 말을 이제 믿는 사람은 없다”며 “도대체 거짓말이 아닌 것은 무엇인가. 오 후보는 서울시민들에게 사죄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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