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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구마사, 이러려면 왜 조선? ‘철인왕후’ 작가 또 역사왜곡 논란한국형 엑소시즘 판타지 표방 드라마…<철인왕후> <여신강림> <빈센조> 등 중국 PPL, 역사왜곡 논란
장영 | 승인 2021.03.23 13:51

[미디어스=장영] 최근 박계옥 작가는 중국 대형 콘텐츠 제작사인 항저우쟈핑픽처스유한공사와 집필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제작사와 계약을 맺고 중국 드라마 집필을 준비하는 작가가 하필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이런 역사왜곡을 일삼는 이유는 뭘까?

<철인왕후>는 시간이 지날수록 논란의 드라마로 기록될 수밖에 없는 작품이다. 조선시대 역사를 지라시라 조롱하는 한국 드라마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경악할 일이다. 굳이 실존 인물을 내세울 그 어떤 이유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철종이라는 실존 왕을 앞세워 온갖 왜곡을 일삼았던 작가가 다시 한 번 조선시대 배경 작품을 들고나왔다.

<조선구마사>는 기본적으로 <킹덤>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된 드라마이다. 조선시대 좀비라는 설정을 그대로 가져오기 민망하니, 서역을 앞세워 구마사를 등장시키는 방식으로 변화를 줬을 뿐이다. 

SBS 새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

조선 초기 태종이 아버지의 환영을 보며 백성을 무참히 학살하는 장면을 담아내며 작가가 조선시대를 얼마나 조롱하고 싶은지 잘 드러났다. 그렇지 않다면 굳이 이런 장면을 사용할 이유가 없다. 막연한 서구 사회에 대한 동경 역시 잘 드러난다. 조선에서 생시들로 인해 난리가 난 상황에서 이를 잡겠다고 가톨릭 신부를 모셔온다는 설정도 황당하기는 마찬가지다. 

역사적 사실엔 개의치 않으며 역사적 인물을 그대로 차용하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 첫방부터 이런 식의 논란은 시작되었다. 충녕대군이 서역 귀신을 잡겠다며 요한 신부를 데려오는 과정에서 월병이 등장한다. 굳이 중국식 음식을 등장시키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중국은 동북공정을 통해 대한민국의 고유문화가 중국 것이라고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빈센조>에서는 중국 업체가 만든 비빔밥을 등장시켜 국민적 분노를 쏟아내게 만들었다. 

tvN의 <철인왕후>, <여신강림>에 이어 <빈센조>까지 이어진 중국 PPL과 역사왜곡 논란이 이제는 박계옥 작가라는 인물을 통해 SBS에서 재현되고 있는 중이다. 

“셋째 왕자인 충녕대군이 세자인 양녕대군 대신 중국 국경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 서역의 구마 사제를 데려와야 했던 상황을 강조하기 위해 ‘의주 근방(명나라 국경)’이라는 해당 장소를 설정하였고, 자막 처리했다. 명나라를 통해서 막 조선으로 건너온 서역의 구마사제 일행을 쉬게 하는 장소였고, 명나라 국경에 가까운 지역이다 보니 ‘중국인의 왕래가 잦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력을 가미하여 소품을 준비했다”

“이는 극중 한양과 멀리 떨어진 변방에 있는 인물들의 위치를 설명하기 위한 설정이었을 뿐, 어떤 특별한 의도가 전혀 없었다. 예민한 시기에 오해가 될 수 있는 장면으로 시청의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 향후 방송 제작에 유의하도록 하겠다”

SBS 새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

중국풍 소품과 음식을 전면에 내세운 상황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자 제작진이 입장을 밝혔다. 조선이기는 하지만 명나라 국경에 있는 곳이라 중국 음식으로 차렸다는 것이다. 상상력이라 주장하지만 철저하게 준비된 과정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설정과 선택을 했다는 것은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한국 드라마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화제가 되고 인기를 얻는 시대다. 이런 상황에서 말 그대로 이를 악용하는 자들도 존재한다. 그 첫 번째가 바로 중국이다. 한국 역사를 왜곡하면서 한국 드라마에 이를 철저하게 악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드라마 제작사들이 이에 대한 문제의식이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그나마 시청자들이 들고일어나 분노하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역사 왜곡을 일삼는 작가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도 심각하게 다가온다. 일제가 한국 역사를 비하하기 위해 조선시대를 '이씨조선'이라 비하했다. 아직도 친일역사 청산이 제대로 되지 않은 현실에서 역사왜곡을 일삼고 중국의 왜곡에 동조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드라마들이 만들어진다는 것은 참혹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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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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