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KBS <일하다 죽지 않게>, 서울신문 <당신이 잠든 사이, 달빛노동 리포트> 등 6개 보도가 제23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1997년부터 매년 인권 보호에 기여한 언론인과 매체를 선정해 언론상을 수여해왔다. 올해는 총 69건의 작품이 출품됐다. 본상 수상작은 ▲경향신문 <가장 보통의 차별> ▲오마이뉴스 <교제살인> ▲서울신문 <당신이 잠든 사이, 달빛노동 리포트> ▲KBS <일하다 죽지 않게> ▲국민일보 <정신질환자 장기수용 실태 추적기- ‘미친’ 사람들과의 인터뷰> ▲KBS <코로나 19 요양병원 존엄한 노후> 등이다.

KBS <일하다 죽지 않게>, 경향신문 <가장 보통의 차별>, 서울신문 <당신이 잠든 사이, 달빛노동 리포트>

특별상은 김미숙 사단법인 김용균재단 이사장과 이동환 목사에게 돌아갔다. 김미숙 이사장은 아들 김용균 씨가 사망한 이후 노동자 인권을 위해 목소리 높이고 위험의 외주화 금지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활동을 이어왔다. 이동환 목사는 성소수자 차별에 맞서 퀴어문화 축제에 참여한 이들에게 축복기도를 했고, 이로 인해 교단의 징계를 받게 된 어려움 속에서 ‘화해와 사랑’이란 종교적 덕목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관련기사 : "나도 한때 동성애 혐오자였다")

이강현 심사위원장은 “예년에 비해 차별·취약계층, 여성인권 성평등, 노동인권을 다룬 작품들이 다수 출품됐고, 권력 기관으로 인한 인권침해 사례나 고발 기사는 눈에 띄게 줄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 인권 이슈를 보도한 작품이 눈에 띄었으며 새로운 노동 환경 아래 플랫폼 노동 이슈를 다룬 작품도 주목할 만했다”고 밝혔다.

언론상 심사위원단은 “성별 정체성을 밝혔다는 이유로 강제 전역 당했지만 사회적 편견과 차별에 맞서 당당히 자신의 목소리를 내었던 고 변희수 하사의 용기를 기억하고자 한다”며 “혐오와 차별에 맞서 차별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맞서 싸우다 세상을 떠난 고인을 특별 언급을 통해 애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심사위원단은 이강현 KBS드라마센터 제작위원, 김수아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김윤경 뉴스1국제전문위원, 류지열 KBS PD, 심석태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교수, 윤지현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사무처장, 정혁준 월간 이코노미 인사이트 편집장, 최민영 경향신문 경제부 부장 등이다. 시상식은 26일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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